한국갤럽이 20일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가 30%였고 부정평가는 61%를 기록했다. /그래픽=이주희 기자
한국갤럽이 20일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가 30%였고 부정평가는 61%를 기록했다. /그래픽=이주희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6개월 만에 30%에 턱걸이했다. 부정평가는 60%대로 올라섰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이탈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0일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직무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30%였고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1%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9%였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7%).

긍정평가가 10월 2주 차 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가 31%포인트로 벌어졌고,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는 '외교'(26%)를 1순위로 지목했다. 이어 '국방/안보'(10%), '전반적으로 잘한다'(4%), '결단력/추진력/뚝심', '경제/민생', '전 정권 극복'(이상 3%) 순으로 조사됐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경제/민생/물가'(17%)를 1순위로 지적했다. 이어서 '독단적/일방적'(10%),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통합·협치 부족'(이상 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인사(人事)'(이상 4%),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지역별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분석해 보면, 대구ㆍ경북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ㆍ경북에서 긍정평가가 45%였고, 부정평가는 48%로 조사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3%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다.

전국 여론의 바로미터인 서울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20%대 중반을 기록했다. 이곳에서 긍정평가가 25%인데 반해 부정평가는 66%에 달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가 41%포인트로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직무수행 평가를 분석해 보면, 70대 이상에서만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다. 70대 이상에서 긍정평가가 51%였고, 부정평가는 36%를 기록했다.

30~40대에서 긍정평가가 10%대로 조사됐다. 30대에서 긍정평가는 16%(부정평가 70%)였고, 40대에서도 긍정평가가 15%(부정평가 83%)를 기록했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동안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2%였다.

근거자료 및 출처
데일리 오피니언 제561호
2023. 10. 20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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