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신규수주 올해 목표치 대비 73.3% 달성… 수주잔고 45조5,455억원

비주택부문 호조로 대우건설의 3분기 누적 매출 및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늘었다. / 대우건설
비주택부문 호조로 대우건설의 3분기 누적 매출 및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늘었다. / 대우건설

시사위크=김필주 기자  대우건설이 올 3분기에도 매출이 늘면서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1년 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다만 비주택부문 호조로 3분기 누적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대우건설이 최근 발표한 ‘2023년 3분기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연결기준 회사의 올해 3분기 매출은 2조9,901억원, 영업이익은 1,90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7.4% 감소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인 1,732억원을 상회했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7조2,109억원에 비해 23.0% 증가한 8조 8,69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 한해 목표치인 10조9,000억원의 81.4% 규모다. 

사업부문별 3분기 누적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 5조5,668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7,737억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 2,287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3,00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기간 5,132억원과 비교해 13.9% 늘어난 5,846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3,964억원에 비해 4.0% 증가한 4,12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의 3분기 누적 신규수주액은 9조189억원으로 올해 수주목표치인 12조3,000억원의 73.3%를 달성했다. 이 가운데 신규 해외수주액은 2조4,061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해외 수주목표인 1조8,000억원을 133.7% 초과 달성했다. 대우건설의 3분기말 기준 수주잔고는 45조5,455억으로 이는 연간 매출액 대비 4년4개월치 일감에 해당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와 원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건자재비 상승 등으로 인해 원가율 부담이 지속됐으나 토목·플랜트사업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넘었다”며 “기존 대형 프로젝트에서의 매출 지속 발생과 함께 향후 신규 프로젝트 실적 기여 등으로 앞으로도 비주택사업 부문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 하반기 역시 주요 해외 거점국가에서의 후속 수주 및 신시장 확대 등이 예상도니다”며 “양질의 수주에 기반한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올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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