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부터 3분기까지 1,950억원 영업손실 발생

GS건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GS건설
GS건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GS건설

시사위크=김필주 기자  GS건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에 비해 절반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출은 소폭 올라 성장세를 유지했다.  

최근 GS건설이 공시한 올해 3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회사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3조1,080억원, 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2% 오른 것에 비해 영업이익은 52.0% 감소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 1,103억원보다 400억원 가량 낮은 규모다.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8% 오른 10조1,15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3분기 누적 영업실적은 1,95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적자전환됐다.

각 사업본부별 3분기 기준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건축주택사업본부의 경우 작년 3분기 2조1,820억원 대비 3.7% 증가한 2조2,620억원을 기록했다. 인프라사업본부는 지난해 3분기 2,610억원에서 13.4% 늘어난 2,96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사업본부는 작년 3분기 2,620억원에서 올 3분기 3,680억원으로 1년 새 40.5% 증가했다. 하지만 플랜트사업본부는 같은기간 1,850억원에서 740억원으로 41.7% 감소했다.

신규수주도 대폭 감소했다. 3분기 기준 신규수주는 1조9,79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4조6,780억원에 비해 57.7% 급감했다. 3분기 누적 신규수주는 7조6,690억원으로 작년 3분기 12조4,470억원과 비교해 38.4% 줄었다.

GS건설의 주요 수주 실적을 살펴보면 건축주택사업본부는 수원 영통동 공동주택 신축사업(1,590억원),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지생산 신축공사(1,580억원), 부산 시민공원 촉진1구역(9,000억원) 등에서 성과를 거뒀다. 플랜트사업본부는 사우디 얀부 정유설비 SRU 업그레이드 사업(2,120억원), 전남 에버그린프로젝트(2,090억원) 등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신사업본부는 아랍에미리트 슈웨이하트4 해수담수화 사업(4,380억원), 베트남 투티엠 3-11(2,170억원) 등 해외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GS건설 측은 “원자재 가격‧인건비 등의 지속적인 상승과 대외환경 악화에 따른 보수적인 원가율 반영, 국내 사업장 품질·안전 강화 비용 반영 등의 영향으로 영업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매출이 꾸준히 오르는 등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향후 수익성‧성장성에 기반한 사업 추진과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해 재도약 기반 마련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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