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매출 및 영업이익, 작년 3분기 대비 각각 17.9%, 40.3% 증가

두산에너빌리티의 올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 뉴시스
두산에너빌리티의 올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 뉴시스

시사위크=김필주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의 올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매출의 경우 1년 전에 비해 약 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두산에너빌리티가 발표한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1,549억원, 영업이익 3,1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3분기에 비해 4.9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1% 감소했다. 전분기인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37% 각각 줄어든 수준이다.

다만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1년 전보다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12조7,354억원, 1조1,7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9%, 40.3% 늘어났다.

두산에너빌리티 측은 “에너빌리티 및 밥캣의 외형 성장과 퓨얼셀의 이익 개선으로 연결기준 올 3분기 누적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3분기 기준 밥캣의 실적 개선폭이 둔화되면서 올해 2분기에 비해선 실적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에너빌리티 부문의 3분기 누적 수주는 5조8,741억원, 수주잔고는 15조3,94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프로젝트별 3분기 누적 수주 현황을 살펴보면 △신한울 원전 3·4호기 주기기 공급 2조9,000원 △카자흐스탄 투르키스탄(TurKistan)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1조1,000억원 △보령신복합 주기기 3,000억원 △서비스·단품 개보수 등 일반건설 1조6,000억원 등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국내 캐스크(CasK)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캐스크는 핵연료건물 내 습식저장소에 보관된 사용 후 핵연료를 원자력발전소 부지 내 건식저장시설로 옮겨 저장하는 용기다.

앞서 지난 2일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사용 후 핵연료 건식저장시스템 종합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는 2027년까지 캐스크를 포함한 건식저장시스템 설계를 완료한 뒤 인허가를 취득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회사는 해상풍력발전사업, 배터리재활용 등 신재생에너지사업 발굴에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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