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GS글로벌이 엇갈린 실적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매출은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수익성 향상이 뚜렷한 모습이다.
지난 3일 발표 및 공시된 바에 따르면, GS글로벌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174억원, 영업이익 228억원, 당기순이익 126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28.5%, 직전인 올해 2분기 대비 9.2%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각각 88.7%, 32.7% 증가한 수치다.
누적 실적에서도 같은 흐름이 포착된다. GS글로벌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2조9,307억원, 영업이익 633억원의 누적 실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24.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3.6% 늘었다.
GS글로벌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2020년 연간 매출액 규모가 2조8,150억원으로 떨어졌으나 2021년 3조8,490억원으로 회복세를 보인 데 이어 지난해에는 5조70억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올해는 이 같은 매출 성장세가 꺾인 모습이다. 다만, 수익성 향상이 두드러지면서 그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GS글로벌의 이러한 실적은 핵심인 트레이딩 사업부문에서 원자재 시황 하락 속에 고급강 등 철강부문의 수익이 확대되고, 비중이 크지 않은 다른 사업부문 역시 대체로 수익성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GS글로벌의 트레이딩 부문은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전년 대비 27.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0.8% 증가했다. 물류 부문은 수입차 PDI 사업이 순항을 이어가면서 매출 및 영업이익이 나란히 늘었다. 제조 부문은 공사진행률 증가로 매출이 늘어났고, 만성적자에 시달려온 수익성도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적자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 다만 신사업 부문은 매출이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했음에도 수익성이 다소 흔들렸다.
GS글로벌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 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3110380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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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03.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