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은행연합회장 인선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 은행연합회
차기 은행연합회장 인선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 은행연합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차기 은행연합회장 인선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후보군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차기 회장이 누가될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10일 회의를 열고 잠정 후보군 6명을 확정했다. 후보군에는 전·현직 금융지주 회장과 전직 은행장이 이름을 올렸다. 

후보군 명단에는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손병환 전 NH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현 KB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등이 포함됐다.

다만 이 중 윤종규 회장은 후보직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차기 회장 후보군은 5명으로 좁혀졌으며, 관료 출신 1명과 금융권 출신 4명이 경합하는 형태가 됐다.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은 유일한 관료 출신 후보다. 임 전 회장은 행정고시 20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재정경제부 2차관을 지낸 뒤 2010년 KB금융지주 사장, 2013년 KB금융지주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 외에 금융권 출신 후보들은 각각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다. 손병환 전 회장은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뒤 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장, 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장을 거쳐 농협은행장, 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을 지냈다. 조용병 전 회장은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경영지원그룹 전무, 은행장에 지낸 뒤 2017년 신한금융그룹 지주 회장에 취임해 6년간 그룹을 이끈 바 있다. 

조준희 전 행장은 기업은행 최초 공채 출신 행장으로 2010부터 2013년 기업은행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후 YTN 사장을 지냈다. 아울러 그는 윤석열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금융산업지원본부장을 맡은 이력도 갖고 있다. 박 전 행장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6년간 한국씨티은행장을 역임했다.

한편 은행연합회 회추위는 오는 16일 3차 회의를 열고 회장 후보 1인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진다. 회추위에는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과 11개 이사회 회원사 은행장이 참석한다. 최근 정부가 은행권에 상생금융 압박을 가하고 있는 만큼 회추위가 어떤 수장을 선택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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