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대한통운을 포함해서 이번 3분기 매출액 7조4,434억원, 영업이익 3,96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대한통운을 포함해서 이번 3분기 매출액 7조4,434억원, 영업이익 3,96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 CJ제일제당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지난 3분기 CJ제일제당의 실적이 다소 부진한 모양새다. 특히 식품사업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눈길을 끈다.

◇ 3분기 매출액 7.1%↓, 영업이익 18.2%↓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CJ제일제당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4,43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7.1%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2% 감소해 3,960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액은 4조6,7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1% 감소한 수준이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8.8% 감소해 2,753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측은 이번 실적과 관련해 “지난해에 대한 높은 기저 부담과 비우호적 사업 환경 영향으로 매출이 역성장했다”면서 “영업이익도 전년 기저부담 및 대외환경 변수가 작용했으나 식품 이익 확대로 감익 폭은 축소된 편”이라고 전했다.

세부적으로는 식품사업 부문 매출액이 전년과 비교해서 소폭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 증가해 2,341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 및 FNT 사업 부문에서는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CJ제일제당 IR보고서에 따르면 바이오 매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17%, 영업이익은 90% 감소했다. FNT의 경우 같은 기간 매출액이 30%, 영업이익이 40%가량 줄었다.

F&C부문에서도 수익성이 악화됐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했다. 또한 5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회사 측은 수익성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비우호적 환경 영향으로 적자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은 14일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국내 식품 부문은 성장률이 고무적이나 해외 식품은 외형 감소와 미주 지역 기저 부담으로 인해 성장률이 상반기와 비교해 둔화됐다”면서 “식품부문 영업이익은 판관비 효율화를 통해 증가세로 전환됐고, 향후 판관비 통제 및 원가 안정화가 나타나면서 내년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점진적인 식품 판매량이 회복되고, 상승한 아미노산 판가가 4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면서 “올해 실적을 저점으로 내년부터 실적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근거자료 및 출처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31113800586
2023. 11. 13.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23년 3분기 예상 실적
2023. 11.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3Q23 Review
2023. 11. 14. 현대차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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