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맞이해 유통업계서는 김장족과 김포족을 모두 겨냥한 제품 및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 게티이미지뱅크
김장철을 맞이해 유통업계서는 김장족과 김포족을 모두 겨냥한 제품 및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 게티이미지뱅크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김장철이 다가왔다. 일반적으로 김장 시기는 하루 평균 기온이 4℃ 이하, 최저기온이 0℃ 이하로 유지될 때가 적기로 알려진다. 수도권 및 중부지방은 11월 말에서 12월 초가 김장하기 좋은 때로 관측되고 있다.

◇ 유통업계, 김포족‧김장족 모두 겨냥

김장철이 바짝 다가왔지만 최근 들어 직접 김장을 하는 소비자 비율은 줄어드는 모양새다. 특히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소비자들이 편의성을 중시하면서 김장을 포기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식품산업통계정보가 올해 3월 발간한 김치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가구의 김치 조달 방법 가운데 포장김치를 구입하는 비중은 2017년 10.5%에서 2020년 31.3%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유통업계서는 이른바 ‘김포족’이라고 불리는 김장을 포기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행사 및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김치 시장에서의 점유율 1위는 대상의 브랜드 종가집이다. 대상은 공식 온라인 쇼핑몰 정원e샵에서 지난 16일부터 내달 29일까지 ‘2023 종가 김장대전’ 본판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 종가 김장대전’에서는 합리적인 김장 준비를 위해 100% 국내산 재료와 김장양념‧액젓‧맛술‧소금 등 김장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또한 김포족‧김장족 모두를 겨냥해 고품질의 배추로 만든 포장김치도 선보였다. 특히 평소 구매하기 어려웠던 10kg 대용량 김치도 만나볼 수 있다. 수육 요리에 필요한 청정원 맛선생 고기삶는 티백도 준비됐다.

이런 가운데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CJ제일제당 비비고는 간편하게 김장할 수 있는 제품들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는 ‘우리집 김장은 비비고가’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달 30일까지 CJ더마켓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산 절임배추와 김치 양념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대용량으로 김치를 담그기 힘든 1·2인 가구를 위해 국내산 절임배추 3kg과 김치 양념 1.5kg을 세트로 묶은 ‘비비고 김장 키트’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대용량으로 김장을 담그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서는 절임배추 10kg과 김치 양념 5kg이 준비됐다.

이외에도 김치를 담글 여유가 없는 소비자를 위해 갓 담근 신선한 김치를 집 앞까지 배송하는 ‘생산직송 김치’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상시로 운영되고 있는 ‘생산직송 김치’는 긴 유통과정 없이 최소 2일에서 최장 5일 이내에 제조된 신선한 김치를 생산지에서 바로 배송하는 상품이다.

 

근거자료 및 출처
김치산업 실태조사 보고서
2023. 03.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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