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주한르완다 대사일행 수소전문기업 지필로스 사옥 방문

지필로스는 지난 29일 바쿠라무챠 은쿠비토 만지 주한 르완다 대사가 지필로스 사옥을 방문한 후, 공장 시설을 견학했다고 밝혔다./ 지필로스
지필로스는 지난 29일 바쿠라무챠 은쿠비토 만지 주한 르완다 대사가 지필로스 사옥을 방문한 후, 공장 시설을 견학했다고 밝혔다./ 지필로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물을 분해해 만드는 궁극의 청정 에너지원 ‘그린수소’는 생산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양광, 수력 발전과 연계하는 ‘P2G시스템’ 기술이 떠오르고 있다. 만약 재생에너지 발전만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면 그린수소 생산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최근 세계 각국의 수소업계에서 ‘아프리카’에 주목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이 가운데 국내 대표 그린수소 생산기업인 ‘지필로스’가 아프리카 르완다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필로스는 지난 29일 바쿠라무챠 은쿠비토 만지 주한 르완다 대사가 지필로스 사옥을 방문한 후, 공장 시설을 견학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클로드 간자 참사관도 함께 동행했다. 

이번 주한 르완다 대사의 방문은 지필로스와 르완다 간 그린수소 사업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된 자리다. 지필로스 내 다수 포진한 르완다 출신 연구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글로벌 그린수소사업 경쟁력 강화에 공동 협력을 하자는 것.

박가우 지필로스 대표는 “르완다 출신 전문연구원들이 한국에서 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하는 등 문화와 언어에 능통해 직원과 소통하는 데 문제가 없다”며 “앞으로 르완다 출신 연구원들이 그동안 축적한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르완다와의 기술협력 사업을 통해 해외 진출의 교두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환담에서 박가우 지필로스 대표와 바쿠라무챠 은쿠비토 만지 대사는 풍부한 르완다의 수력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의 생산과 르완다의 재생에너지 비율(약52%) 대비 비효율적인 전력공급 체계, 재생에너지 대비 송배전망의 효율저하 문제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국가산업발전 등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바쿠라무챠 은쿠비토 만지 대사는 “지필로스의 P2G시스템용 전력변환시스템과 수전해장치 기술이 르완다 수소산업발전을 위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르완다 관련 부처들과 지필로스와의 지속적인 협력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가우 대표는 “2009년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전력변환장치 기업으로 사업을 시작해 현재는 그린수소생산 전주기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수소에너지 활용을 위한 전문화되고 고도화된 기술로 수소경제 활성화 및 탄소중립사회 조기 실현에 일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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