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목에코파크’ 발전소 EPC 사업계약 체결… 480억원 투입
9MW규모 연료전지발전소 건설… 내년 10월 운전 목표

‘SK디앤디(D&D)’는 연료전지발전소인 ‘약목에코파크’의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오는 2024년 10월 문을 열 예정인 약목에코파크 연료전지발전소 조감도,/ SK디앤디
‘SK디앤디(D&D)’는 연료전지발전소인 ‘약목에코파크’의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오는 2024년 10월 문을 열 예정인 약목에코파크 연료전지발전소 조감도,/ SK디앤디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글로벌 연료전지 발전 산업 규모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가 가속화되면서 화석연료 감축 필요성이 높아지면서다. 글로벌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는 연료전지전력시스템 시장이 오는 2030년엔 24억7,610만달러(3조2,51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산업 트렌드에 맞춰, 재생에너지 전문기업 ‘SK디앤디(D&D)’는 연료전지 발전소 ‘약목에코파크’의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SK디앤디가 SK에코플랜트와 구성한 SK컨소시엄을 통해 진행됐다. 4,300㎡(약 1,300평)부지에 설비용량 9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총 공사비는 592억원이며 이 중 SK디앤디 지분은 480억 원(81%) 규모다. 2024년 10월 상업운전을 목표하고 있다.

SK디앤디는 국내 최대 규모의 ‘그린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Green Energy Solution Provider)’ 기업으로 꼽힌다. 연료전지와 함께 태양광, 풍력, ESS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이와 함께 전력중개, ESS 글로벌시장 진출 등 사업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약목에코파크 연료전지발전소는 SK디앤디, 대선이엔씨 및 재무적 투자자가 특수목적법인(SPC)를 통한 공동투자로 개발된다. SK디앤디는 주기기 공급과 설계, 인허가 등 전체 사업 관리를 맡는다. 준공과 시운전은 SK에코플랜트가 담당한다. 주기기 제조사인 미국 블룸에너지(Bloomenergy)사가 O&M(유지 보수 관리)을, 영남에너지서비스가 연료공급을 맡는다.

SK디앤디가 연료전지발전소 운영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현재 청주에코파크(20MW)와 음성에코파크(20MW) 등 총 40MW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공사 중인 칠곡에코파크(20MW)와 이번에 착공하는 약목에코파크(9MW)가 준공되면 누적 69MW 규모가 된다. 574GWh 규모의 전기를 SK디앤디의 연료전지발전소가 생산하게 되는 셈이다. 이는 연간 약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와 함께 충북 보은(20MW) △파주(31MW) △충주(40MW) △대소원(40MW) △아산(40MW) 등 약 400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 사업권도 확보하고 개발 중이다.

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은 “이번 약목에코파크 EPC 사업계약을 통해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인 약목면 일대 약 1,200가구에 도시가스가 공급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상생형 연료전지 사업 확대 및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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