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6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6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 게티이미지뱅크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올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6조2,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과 비교해 약 27% 확대된 규모다.

◇ 10가구 중 8가구, 연 1회 이상 구매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이하 건기식협회)가 건강기능식품 시장현황 및 소비자 실태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건기식협회가 전문 리서치 기관과 함께 전국 6,700가구를 대상으로 구매지표를 조사한 결과, 올해 시장 규모는 6조 2,022억 원으로 추산됐다.

최근 건기식 시장의 성장세에는 헬스디깅 트렌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최근 건기식 시장의 성장세에는 헬스디깅 트렌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최근 건강에 대한 단순한 관심을 넘어 건강을 중심으로 소비하는 ‘헬스디깅(health digging)’ 트렌드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다. 지난 2019년 4조8,936억 원이었던 시장 규모가 27%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

또한 올해 건강기능식품 구매 경험률은 81.2%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10가구 중 8가구 이상은 연 1회 이상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한 것이다. 가구당 예상 평균 구매액은 약 36만원이었다. 2019년부터 꾸준히 소비력(평균 구매액)이 강화되는 흐름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체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직접 구매 및 선물 시장으로 구분했을 때 각 비중은 74.2%, 25.8%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건기식협회는 선물보다는 본인 혹은 가구 구성원의 건강 관리를 위해 직접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구매 금액을 기준으로 올해 가장 많이 판매된 상위 기능성 원료를 살펴본 결과 홍삼이 1순위였다. 그 외 △비타민(종합 및 단일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EPA·DHA 함유 유지(오메가-3) △체지방감소제품 △단백질보충제 △당귀추출물 △콜라겐 △밀크씨슬추출물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삼 및 비타민을 제외한 기능성 원료 시장의 비중이 2019년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건기식협회는 이에 대해 이전보다 다양화된 개인의 수요에 따라 선택받는 기능성 원료 또한 다양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건기식협회 관계자는 “개개인의 웰빙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는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라며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다양성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건전하게 성장해갈 수 있도록 업계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