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엔진 부품 업체인 케이프가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한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 케이프
선박 엔진 부품 업체인 케이프가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한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 케이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선박 엔진 부품 업체인 케이프가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한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프는 자사주 30만주를 매입한다고 12일 공시했다. 취득 예정금액은 11억9,850만원이다.

케이프는 장내 취득 방식으로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며, 취득 예정기간은 12월 13일부터 내년 3월 12일까지다.

케이프 측은 자사주 매입 목적에 대해 “주가안정을 통한 주주이익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프는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지난해엔 자사주 120만주를 매입한 바 있다. 올해 5월과 9월에도 각각 100만주(36억원), 50만주(2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이번에 30만주를 더하면 올해만 180만주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셈이다.

통상 자사주 취득은 주가부양 차원에서 실시된다. 상장사가 자사주를 취득할 시, 유통 주식 물량이 감소돼 주주의 보유 주식의 주당 가치가 올라가는 효과가 나타나는 만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실시된다.

케이프 측은 연말 배당을 통해서도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를 보일 것으로 평가된다. 케이프는 최근 3년 간 주당 100원의 결산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한편 케이프는 선박 엔진 부품 업체이다. 올해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케이프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64억원, 1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3%, 109.5%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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