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가 보다 명확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현재 사용 중인 총 7개 간판을 ‘LOTTE SUPER’로 변경한다. 사진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에 위치한 롯데슈퍼의 변경된 간판 모습. / 롯데슈퍼
롯데슈퍼가 보다 명확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현재 사용 중인 총 7개 간판을 ‘LOTTE SUPER’로 변경한다. 사진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에 위치한 롯데슈퍼의 변경된 간판 모습. / 롯데슈퍼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롯데슈퍼는 현재 총 7개 간판을 사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말부터 ‘LOTTE SUPER’로 간판 교체를 시작한다. 보다 직관적인 의미 전달을 위해서다.

◇ “롯데마트와 통합 이미지 제고”

롯데슈퍼는 현재 △롯데프레시 △롯데프레시앤델리 △롯데슈퍼 △롯데마켓999 △롯데마이슈퍼 △비바건강마켓 등 총 7개 간판을 사용 중이다. 특히 지난 2020년 5월부터는 신선 식품의 신선함을 부각하고자 ‘프레시’라는 단어를 활용해 간판 변경 작업을 시행했다.

그러나 해당 간판을 보고 슈퍼의 이미지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슈퍼를 방문하는 소비자들도 ‘프레시’ 대신 ‘슈퍼’라는 명칭으로 계속 부르는 문제점도 발생했다. 이에 롯데슈퍼는 명확한 의미 전달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슈퍼’를 사용해 하나의 브랜드로 통일함으로써 혼선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말부터 ‘LOTTE SUPER’로 간판 교체를 시작한다. 추후 전 직영점 대상으로 진행할 방침으로 2023년이 가기 전에 80여개점 간판 교체를 완료할 예정이다.

롯데슈퍼는 이번 간판 교체를 통해 마트와의 통합 의미를 한층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교체되는 간판은 마트 간판과 동일한 BI와 폰트를 사용해 제작됐다.

기존 간판인 ‘롯데프레시’와 ‘롯데프레시앤델리’는 회색과 흰색으로 이뤄졌지만, 변경되는 간판에는 롯데의 시그니쳐 컬러인 빨간색이 적용됐다. 폰트의 경우도 ‘SUPER’에 롯데마트 자체 개발 서체인 ‘더잠실체’를 사용해 같은 브랜드 이미지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앞서 롯데슈퍼와 마트는 지난해 말부터 통합 소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발주 및 상품관리 등 마트와 슈퍼의 업무를 통일한 결과, 17만개에 달하는 상품 코드를 일원화한 것으로 알려진다. 롯데마트는 오는 2025년까지 통합 소싱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롯데슈퍼는 간판 외에 매장 내 상품 홍보물과 가격표도 마트와 동일한 템플릿을 사용해 통합의 의미를 한층 살리고 있다. 롯데슈퍼 측은 앞으로도 롯데마트와 동일한 매장 디자인 연출을 통해 롯데마트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슈퍼에 방문하더라도 친숙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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