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의 올해 연 매출이 5조원에 육박하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의 올해 연 매출이 5조원에 육박하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롯데백화점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의 올해 연 매출이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 본점이 2조원, 잠실점이 2조8,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롯데百 “2조 이상 2개 보유는 롯데가 유일”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치열한 백화점 단일점포 매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AK 등 국내 5대 백화점 70개 점포 중 1위는 2조8,398억원을 기록한 신세계 강남점이었다. 이어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롯데백화점 본점이다.

이런 가운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매출 1위도 신세계에 돌아갔다. 올해도 신세계 강남점과 롯데 잠실점의 치열한 1위 경쟁에 이목이 쏠렸지만, 롯데 잠실은 2순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올해 연 매출이 2조8,000억원가량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2022년부터 백화점‧에비뉴엘‧롯데월드몰이 시너지를 내며 약 5만평 규모의 쇼핑 타운으로 재탄생해 지난해 2조5,982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내년엔 롯데 잠실점에서 3조원 매출을 돌파해 국내 쇼핑 1번지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의지다.

롯데 본점은 올해 2조 매출을 넘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해 1조9,343억원을 기록했던 롯데 본점이 이번에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면 롯데백화점은 2조원 이상 점포를 두 곳 보유한 백화점이 된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롯데 본점과 잠실점이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다양한 플래그십 매장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으로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서울시와 함께한 ‘명동 페스티벌’ 등 상권과 연계한 대형 이벤트를 선보였다. 마뗑킴‧앤더슨벨과 같은 글로벌 인기의 ‘K패션 유치’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지난해 대비 4배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잠실 롯데월드몰의 경우 M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플래그십 매장들과 F&B 매장의 입점, 아트리움 광장에서 펼쳐지는 체험형 초대형 팝업 등으로 MZ들의 성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비뉴엘 잠실점의 경우 3대 럭셔리 브랜드인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과 롤렉스 매장이 나란히 1층에 마련됐다. 올해 에비뉴엘 잠실점은 단일 명품관 기준 국내 최초로 1조원을 달성할 것이 관측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최고급 수요를 공략하는 럭셔리 브랜드 전용 팝업 공간인 ‘더 크라운’을 기존 지하 1층에 조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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