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8.7% 증가한 수준을 기록했다. /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8.7% 증가한 수준을 기록했다. / 게티이미지뱅크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올해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 8.7% 증가한 모양새다. 지난달 대규모 할인행사가 다양하게 개최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 “코세페‧블랙프라이데이 등 행사 영향”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16조원 수준으로 전년동월대비 8.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지난달 진행된 대규모 할인행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월에는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를 비롯해 블랙프라이데이‧광군제 등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5% 증가했다. 지난 10월 전년동월대비 0.5%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호조세를 보인 모양새다. 특히 다양한 할인‧판촉 행사가 진행되면서 가전‧문화와 해외유명브랜드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에서 매출이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대형마트 전체 매출이 1.3% 증가했다. 가전‧생활용품 등 온라인 구매층이 늘면서 △가정‧생활(6.2%↓) △가전‧문화(3.2%↓) 등에서 매출이 하락했지만, △의류(9.5%) △잡화(5.1%) 등 부문에서는 코세페 등 판촉 강화로 판매 호조가 나타났다.

백화점의 경우 전체 매출이 6.8% 증가했다. 지난달 중순 이후 기온이 낮아지고 판촉 행사가 많아지면서 △아동‧스포츠(15.5%) △여성캐주얼(13.3%) △가정용품(18.3%) 등 판매가 증가했다. 해외유명브랜드(1.6%↓)를 제외한 전 품목에서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에서도 전체 매출이 4.2% 증가했다. 최근 근거리 소액 쇼핑 추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시락‧김밥‧컵라면 등 간편식 판매가 늘면서 △즉석식품(10.4%) △잡화(8.9%) 등 전 품목에서 호조세가 나타났다.

온라인도 지난 10월에 이어 11월에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온라인 부문 전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2.7% 증가한 것이다. 산업부는 다양한 글로벌 할인행사와 대용량 절약형 물품 온라인 구매 경향이 지속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세부적으로는 △화장품(17.3%) △식품(22.0%) △생활‧가구(14.1%) 등 전 품목에서 매출이 상승했다. 특히 가전‧전자(12.4%)의 경우 온라인 구매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지난해 2월(17.0%) 이후 첫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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