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욱 대표는 지난 2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경영 행보에 돌입했다.  /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는 지난 2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경영 행보에 돌입했다.  / KB손해보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B손해보험이 구본욱 대표 체제를 출범시켰다. 

구본욱 대표는 지난 2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경영 행보에 돌입했다. 구 대표는 이날 취임식에서 ‘회사가치성장률 1위 도전’이라는 경영목표를 발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 가지 경영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그는 주요 경영 전략으로 고객 관점의 시스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고객에게 필요한 가장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관점에서 업무 프로세스 및 시스템 재구축이 필요하다”면서 “손해보험의 새로운 스탠다드(기준)를 제시하고 KB손보의 생태계를 더 넓고 빠르게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업의 핵심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혁신’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그는 세분화된 고객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선 전 사업 영역별 선도적인 신상품 및 인수청약 시스템을 통한 전방위적 영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전략적 자산 배분 및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해 수익 기반을 견고하게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디지털 혁신과 관련해선 “단순한 기술·서비스 도입을 넘어 비즈니스 모델과 프로세스 전반을 디지털화해 ‘디지털 퍼스트의 선구자’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본욱 대표는 1994년 KB손보 전신인 럭키화재에 사원으로 입사해 30년간 한 회사에만 몸담은 인사다. 그는 경영관리부장, 경영전략본부장, 경영관리부문장(CFO), 리스크관리본부장(CRO) 등을 거친 인사로 전략·재무 전문가로 분류된다. 

KB손보는 KB금융의 비은행 부문 수익을 책임지는 주요 계열사다. KB손보는 지난해 3분기까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다만 올해 대내외적 시장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긴장을 끈을 놓기 어렵다. 구 대표가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 부문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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