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CLOVA eKYC’에 얼굴 인식 기능 도입
신분증 제출·2차 인증 단계 사이에 사진 1장 추가 제출 방식

네이버클라우드는 신분증 진위 확인 서비스인 ‘CLOVA eKYC(Electronic Know Your Customer)’에 얼굴 인식 등 새로운 인식 기술을 도입해 보안 인증 장치 강화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신분증 진위 확인 서비스인 ‘CLOVA eKYC(Electronic Know Your Customer)’에 얼굴 인식 등 새로운 인식 기술을 도입해 보안 인증 장치 강화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비대면 금융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비대면 금융거래 민원은 총 5,069건. 이 중 인터넷·모바일뱅킹 이용 시 금융범죄 관련된 내용 등이 전체 민원의 48.8%를 차지했다.

이 같은 이용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고자 네이버가 비대면 금융 보안 강화에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신분증 진위 확인 서비스인 ‘CLOVA eKYC(Electronic Know Your Customer)’에 새로운 인식 기술을 도입해 보안 인증 장치 강화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CLOVA eKYC는 네이버의 글자 검출 및 인식 기술로 신분증 진위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온라인으로 제출한 신분증 및 자격증에서 필요한 정보를 추출한 다음, 제3 인증기관의 전자 시스템에 전달해 신분증 진위를 판별한다. 금융기관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사용자도 급증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측에 따르면 작년 대비 올해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도입하는 금융 기관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클라우드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된 기술은 ‘얼굴 인식 기능’이다. 신분증과 제출한 사진을 대조해 유사도를 반환한다. 그 다음 얼굴 인증 절차를 진행, 더욱 안전하게 본인인증 과정이 이뤄지도록 해준다. 이 기능은 기존 신원 확인을 위해 신분증 제출 및 2차 인증 단계 사이에 추가됐다. 사진 1장을 더 제출하는 방식이다. 2차 인증 단계는 1원 계좌 입금 또는 전화통화 후 인증코드를 확인하는 ARS 인증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업들이 각 사의 비즈니스 환경에 맞춰 최적화된 ‘CLOVA eKYC’를 도입할 수 있도록 SDK(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도 제공한다. 기존 제공됐던 API(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와 새롭게 제공되는 SDK 중 기업 환경에 맞는 툴을 선택해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윤규환 네이버클라우드 DX 솔루션 비즈니스 리더는 “신분증 안면 인식 시스템을 위해 얼굴 인식 기능과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CLOVA eKYC’ 도입을 위한 SDK를 지원하게 됐다”며 “금융권의 자율보안체계 전환이 가속화되는 만큼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CLOVA eKYC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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