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식(왼쪽)이 영화 ‘파묘’로 관객 앞에 선다. / 쇼박스
배우 최민식(왼쪽)이 영화 ‘파묘’로 관객 앞에 선다. / 쇼박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대배우’ 최민식이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로 관객 앞에 선다. 데뷔 후 첫 오컬트물에 도전한 그는 40년 경력의 풍수사 ‘상덕’으로 분해 대체 불가 존재감으로 스크린을 압도할 예정이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한국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엑소시즘과 사이비 종교 등 색다른 소재를 통해 독보적인 ‘K-오컬트’ 세계관을 구축해 온 장재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주목받고 있다.  

파묘라는 소재가 주는 신선함과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이라는 직업적 특징을 앞세워 오컬트 장르의 매력을 정점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믿고 보는 최민식을 필두로, 김고은‧유해진‧이도현 등 신구를 아우르는 캐스팅 라인을 완성해 기대감을 높인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줄 최민식. / 쇼박스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줄 최민식. / 쇼박스

특히 최민식의 열연이 기대된다. 그는 영화 ‘쉬리’ ‘명량’ ‘올드보이’ ‘악마를 보았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등과 디즈니+ 시리즈 ‘카지노’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캐릭터 그 자체로 살아 숨 쉬며 관객을 매료해 왔다. 이번 ‘파묘’에서는 데뷔 35년 만에 첫 오컬트 장르에 도전, 깊이 있는 연기 내공으로 베테랑 풍수사를 디테일하게 빚어내 또 한 번 극장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민식은 지난 17일 진행된 ‘파묘’ 제작보고회에서 상덕 캐릭터에 대해 “40년 동안 어떻게 보면 반평생 풍수를 직업으로 삼아 해 온 사람”이라며 “속물근성도 있고 돈을 많이 준다고 하면 설령 안 좋아도 좋다고 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보고 마음에 들었던 게 그래도 반평생을 이 일로 먹고산 사람인데 그 땅을 대하는 태도, 땅에 대한 자기 나름의 가치관 세계관이 명확했다”며 “절대 땅에 대한 가치 고귀함 그것을 유지하는 그런 점들이 굉장히 마음에 와닿았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장재현 감독은 “최민식 선배는 일단 캐릭터와 시나리오를 보고 하나가 된다”며 “최민식이라는 사람이 세상을 대하는 태도, 연기를 대하는 태도가 김상덕이 땅을 대하는 태도와 비슷한 혼연일체가 되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다”고 전해 최민식이 완성한 새로운 인물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오는 2월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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