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전자 AI폰 1억대 출하 예상… 갤럭시 S24 3,600만대 판매 기대
삼성전자 주도 하에 AI스마트폰 시장 2027년 5억대 규모 예상

KB증권은 22일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4,200만대로 지난해 2억2,700억대 대비 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 S24의 판매량은 이전 시리즈 대비 16% 증가한 3,6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은 17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S24 모델을 공개하고 있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삼성전자
KB증권은 22일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이 2억4,200만대로 지난해 2억2,700억대 대비 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 S24의 판매량은 이전 시리즈 대비 16% 증가한 3,6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은 17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S24 모델을 공개하고 있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삼성전자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증권가에서 올해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의 덕을 톡톡히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AI로 중무장한 삼성전자의 차기 스마트폰 모델 ‘갤럭시 S24’의 역대급 흥행이 예상되면서다. 여기에 삼성전자 주도 하에 오는 2027년엔 AI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이 5억대를 넘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 삼성전자 AI스마트폰 1억대 출하 예상… ‘갤럭시 S24’는 3,600만대 판매 예상

KB증권은 22일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이 2억4,200만대로 지난해 2억2,700억대 대비 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갤럭시 S24의 판매량은 이전 시리즈 대비 16% 증가한 3,6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가 예상처럼 AI스마트폰에 대한 시장 반응 매우 좋은 편이다. 미국 IT전문매체 ‘폰아레나(PhoneArena)’는 “갤럭시 S24 울트라는 최고의 AI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AI기능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크게 높였다”고 평가했다. 

여러 AI서비스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기능은 ‘실시간 통역(Live Translate)’ 서비스다. 갤럭시S 24 시리즈는 별도의 외부 앱을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통화 시 상대방의 언어를 통역해 전달해 준다. 또 반대로 전화하는 상대방에게도 내 목소리가 통역돼 전달된다. 이용자는 평소처람 자신의 언어로 편안히 이야기하기만 하면 된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등 13개 언어다.

생성형 AI기반의 이미지 검색 기능 ‘서클 투 서치치(Circle to Search)’도 호평을 받고 있다.  웹 서핑, SNS,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도중 궁금한 정보나 검색이 필요할 경우 사용자는 갤럭시 S24 화면에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그리면 된다. 이렇게 하면 갤럭시 S24 내부에 탑재된 생성형 AI가 화면의 이미지를 인식한 후 정보를 검색해준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서클 투 서치를 포함한 새로운 AI기능으로 애플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호평에 삼성전자도 올해 판매량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지난 17일 미국서 열린 ‘갤럭시 언팩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AI는 온디바이스 AI기술과 클라우드 AI기술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AI’ 기술”이라며 “갤럭시 S24를 포함해 삼성전자는 올해 1억대의 스마트폰에 갤럭시 AI를 탑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원 KB리서치 본부장은 “삼성전자는 올해 1억대 수준의 갤럭시 AI스마트폰 출하 목표를 제시했다”며 “2024년 갤럭시 S24를 포함해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S23, 폴더블 폰(Z fold, Z flip) 등에 AI기능 탑재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KB증권은 갤럭시 S24의 흥행 예상을 기반, 삼성전자가 오는 2025년 ‘온 디바이스 AI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되는 AI스마트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55%다. 이에 따라 온 디바이스 AI스마트폰도 덩달아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원 본부장은 “온 디바이스 AI폰 글로벌 출하량은 삼성전자 주도 속에 연평균 83% 성장할 것”이라며 “2027년 5억대까지 급증하고 향후 4년간 누적 출하량이 11억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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