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는 국민들의 신뢰 확보를 위한 쇄신 결의문을 22일 발표했다. /  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국민들의 신뢰 확보를 위한 쇄신 결의문을 22일 발표했다. /  새마을금고중앙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지난해 경영진 비리 사태와 건전성 우려로 곤혹을 겪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신뢰 회복을 위해 고삐를 조이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국민들의 신뢰확보와 ‘사람’을 품은 따듯한 금융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더불어 성장하기 위해 쇄신 결의문을 채택·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발표한 쇄신 결의문에 따르면 우선 새마을금고와 중앙회는 고유의 ‘상부상조’ 정신, 서민금융 협동조합이라는 설립 취지에 맞게 본연의 모습으로 혁신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와 함께 새마을금고는 경영혁신자문위원회가 제시한 혁신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국회를 통한 입법활동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자문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지배구조 및 경영 혁신 △건전성 및 금고 감독체계 강화 △금고 경영구조 합리화 및 예금자보호 강화 등 3대 분야로 구성된 경영혁신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외에 추가로 쇄신 결의문에는 △조직 축소를 통한 자구노력 △지역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 실시 △위기를 대비한 건전성 확보, 책임경영 강화 및 내부 견제기능 확충 등의 내용이 담겼다. 새마을금고는 중앙회 조직을 2017년 수준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이날 쇄신 결의문을 발표하며 “지역금융협동조합으로서 신뢰를 다지고, 지역 사회와 더불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금융기관으로 다시금 새롭게 거듭나겠다”며 “혁신법안의 통과 의지를 국회에 조속히 전달하는 등 입법지원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인 회장은 지난해 12월 첫 직선제 선거로 치러진 차기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경영진 비리 논란과 뱅크런(예금대량인출) 등의 사태로 혼란을 겪은 바 있다. 차기 회장 체제를 맞이함에 따라 쇄신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뢰 회복 의지가 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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