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6일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가 31%였고 부정평가는 63%를 기록했다. /그래픽=이주희 기자
한국갤럽이 26일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가 31%였고 부정평가는 63%를 기록했다. /그래픽=이주희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며 30%를 갓 넘어섰다. 부정평가는 지난해 12월 둘째주 이후 처음으로 60%를 넘었다. 이에 따라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32%포인트로 벌어졌고, 오차범위 밖이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6일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31%였고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3%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7%였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5%).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는 '외교'(21%)를 1순위로 지목했다. 이어 '경제/민생'(9%), '국방/안보'(7%),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주관/소신',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공정/정의/원칙', '결단력/추진력/뚝심', '서민 정책/복지'(이상 3%) 순으로 조사됐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경제/민생/물가'(16%)를 1순위로 지적했고 '소통 미흡'(11%)은 2순위에 올랐다. 이어 '김건희 여사 행보'(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독단적/일방적'(이상 7%), '외교'(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서민 정책/복지',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부정평가 항목 가운데 ‘김건희 여사 행보’가 상위권에 올라 눈길을 끈다. 김건희 특검법 논란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분석해 보면, 대구·경북에서만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다. 하지만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2%포인트 높았고, 오차범위 내였다. 이곳에서 긍정평가가 49%였고, 부정평가는 47%를 기록했다.

수도권인 인천·경기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20%대로 조사됐다. 이곳에서 긍정평가가 27%인데 반해 부정평가는 64%에 달했다.

연령대별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분석해 보면, 20~50대에서 부정평가가가 우세한 반면 60대와 70대 이상에선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긍정평가가 가장 낮은 연령대는 40대였다, 40대에서 긍정평가가 15%였고, 부정평가는 82%였다. 40대 10명 중 8명 가량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셈이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동안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6.7%였다.

근거자료 및 출처
데일리 오피니언 제572호
2024. 01. 26 한국갤럽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