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지난 한 해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특히 영업이익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 빙그레
빙그레가 지난 한 해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특히 영업이익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 빙그레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빙그레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하는 성적을 거뒀다.

◇ 연간 매출액 10.0%↑, 영업이익 185.2%↑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빙그레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3,939억원으로 전년대비 10.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1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5.2% 증가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862억원으로 전년 대비 235.7% 늘었다.

빙그레는 지난 2020년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고, 다음 해부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특히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진다. 여기엔 최근 미국‧중국 등 해외사업 부문에서 아이스크림과 유제품 판매량이 급증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빙그레의 지난해 실적은 증권가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하이투자증권은 빙그레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2,7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78억원으로 적자 폭을 축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2023년 전체에 대해서는 매출액 1조3,955억원, 영업이익 1,1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까지 이어진 견조한 물량 성장 흐름은 비수기 진입으로 증가폭이 다소 하락했으나, 수익개선 노력은 연간으로 이어지면서 이익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올해는 최근의 수익성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소비 개선 시 반응이 빠른 카테고리임을 감안했을 때 추가 성장 또한 기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유가격과 관련된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부문별 메가 브랜드 보유에 따라 안정적인 영업실적 시현이 가능하다”면서 “최근 고성장을 지속하는 해외 부문에 대해서도 중장기 측면에서 현지 시장지배력 확보를 통한 영업실적 기여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근거자료 및 출처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 15%)이상 변경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40126800741
2024. 01. 26.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빙그레 4Q23 F&B Preview: 내실 다지기가 이어진다
2024. 01. 10. 하이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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