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이 점차 가까워지자 정부가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직접 지원에 나섰다. 유통업체들도 각종 제수용품과 먹거리 할인 판매전에 들어선 모양새다. / 뉴시스
설 명절이 점차 가까워지자 정부가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직접 지원에 나섰다. 유통업체들도 각종 제수용품과 먹거리 할인 판매전에 들어선 모양새다. / 뉴시스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설 명절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정부 주도의 할인 판매행사가 시작됐다. 이와 함께 유통업체들도 각종 제수용품과 설 명절용 먹거리 할인 판매전에 들어섰다. 

◇ 농식품부 “장바구니 물가 낮추고, 소비 촉진”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 △농협경제지주 등과 협력해 설 명절을 맞아 내달 9일까지 전국 온오프라인 29개 업체, 1,885개 매장에서 전국 단위 대규모 한우 할인판매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 할인행사는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 부담을 낮추고, 최근 산지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 농가들에게는 소비 촉진 등을 통해 어려움을 덜고자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로 한우는 평시 판매가격의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100g당 △1등급 등심의 경우 8,180원 이하 △1등급 양지의 경우 4,620원 이하 △1등급 불고기‧국거리류의 경우 3,020원 이하 수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판매가격과 비교하더라도 최대 30% 수준 저렴하다.

주요 대형마트 및 슈퍼마켓의 경우 1월 31일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단일 업체 중 가장 많은 매장이 참여(549개소)한 농축협 하나로마트의 경우 내달 2일부터 시작된다. 일부 온라인몰의 경우 29일 온라인 한우장터(한우자조금 운영)를 시작으로 1월 31일부터 할인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농협은 설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체 예산과 정부할인쿠폰(111억원) 등 총 326억원을 투입해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가격할인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가격이 높은 사과·배의 경우 제휴카드‧자체할인‧쿠폰 등을 결합해 최대 47%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밀가루·제수용품 등 주요 설 성수품 최대 70% 할인행사도 함께 진행된다고 농협 측은 전했다.

유통업체들과 이커머스 업체들도 설 명절을 열흘 앞두고 할인행사 접전에 들어섰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간편하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는 제수음식 먹거리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온도 다음 달 6일까지 설 맞이 '온세일 - 설레는 혜택, 날마다 쇼핑'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온은 설을 2주 앞두고 본격적으로 명절 선물 및 관련 상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이번 ‘온세일’ 행사 혜택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또한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내달 9일까지 ‘설 상차림의 모든 것’ 기획전을 열고 수산‧정육‧채속 등 신선식품부터 간편식까지 총 300여개 상품들을 최대 35% 할인 판매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