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전략기술 소재개발’과 ‘소재글로벌 영커넥트’ 사업 예산 확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올해 ‘12대 국가전략기술을 뒷받침하기 위한 미래소재 확보전략’ 시행 신규 사업인 ‘국가전략기술 소재개발’과 ‘소재글로벌 영커넥트’ 예산 409억원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에는 올해 총 2,23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사진, 편집=박설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올해 ‘12대 국가전략기술을 뒷받침하기 위한 미래소재 확보전략’ 시행 신규 사업인 ‘국가전략기술 소재개발’과 ‘소재글로벌 영커넥트’ 예산 409억원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에는 올해 총 2,23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사진, 편집=박설민 기자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정부가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소재기술의 연구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국가 전략 수립 및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올해 ‘12대 국가전략기술을 뒷받침하기 위한 미래소재 확보전략’ 시행 신규 사업인 ‘국가전략기술 소재개발’과 ‘소재글로벌 영커넥트’ 예산 409억원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에는 올해 총 2,23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추진되는 ‘국가전략기술 소재개발’은 신소재 확보 목표달성을 위해 수행하는 임무중심형 연구개발(R&D) 사업이다. 미래소재 확보전략에서 수립한 100대 미래소재별 기술로드맵에 따라 운영된다. 100대 미래소재는 약 350여명의 산·학·연 소재 전문가가 발굴하게 된다.  미래소재 민관협의체에서 기술성과 시장성을 평가하여 우선순위를 도출, 전략기술분야별 소재관련 기업, 대학, 출연(연) 전문가 30여명으로 구성, 기술검토 및 정책자문을 진행했다.

올해부터 우선순위가 높은 연구주제에 대하여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다. 상반기 14개, 하반기 12개 연간 총 26개 과제를 지원한다. 과제별 총 연구기간은 5년이며, 연간 약 15억원 내외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바이오, 첨단로봇 등 다양한 분야별로 요구되는 소재 기술에 관한 14개 과제제안요청서(RFP)가 1월 31일 공고됐다.

과기정통부는 국책연구개발사업에 유망한 신진연구자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 신진연구자가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글로벌 연구를 수행하는 ‘소재글로벌 영커넥트’ 사업이다. 이 사업은 만 40세 이하 또는 박사학위 취득 후 7년 이내의 연구자를 지원한다. 연구자는 국외연구기관과 협력하거나 국외연구자와 함께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연구주제는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신진연구자 약 130여명이 참여하여 발굴했다. 100대 미래소재와 함께 민간 전문가의 평가를 통해 우선 지원대상이 선정됐다.

올해에는 상반기 5개, 하반기 3개로 총 8개 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과제별 총 연구기간은 4년이다. 동 사업은 경쟁형으로, 1단계 2년 동안 두 팀이 경쟁하고 단계평가를 통해 결정된 우수한 한 팀의 2단계 연구를 2년간 지원하게 된다. 1단계 연구비는 연간 7.5억원 내외, 2단계 연구비는 연간 12억원 내외이다.

상반기에는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바이오, 첨단로봇, 인공지능(AI) 분야의 소재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첨단로봇 분야는 하나의 센서로 다중감각(재질, 거리, 압력, 위치, 크기 등) 인식이 가능한 소프트 로봇용 센서 소재 및 소자화 기술 또는 고속의 형상변형과 동작제어가 자유로운 고성능 복합소재 개발을 요구한다. 하나의 과제제안요청서에 2~3개의 연구주제를 제시한다. 연구자는 복수의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지원해야 한다.

이번 신규사업의 과제 공고는 1월 31일부터 3월 4일까지 약 한달 간 진행된다. 공고기간 동안 접수된 연구계획서는 3월 선정평가를 거치며, 선정된 과제는 4월부터 연구에 착수하게 된다. 제안요청서 등 공고 사항은 과기정통부, 한국연구재단(NRF) 누리집에서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황판식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술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신소재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승자독식 성격이 강한 소재연구개발에서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First mover)’가 되도록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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