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영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로얄로더’로 또 한 번 변신에 나선다.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배우 이준영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로얄로더’로 또 한 번 변신에 나선다.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변신이 끝없다. 강렬한 ‘빌런’ 이미지를 벗고 순수함과 귀여움을 간직한 ‘사냥꾼’으로 글로벌 시청자를 매료한 배우 이준영이 이번엔 욕망 캐릭터로 또 한 번 새로운 얼굴을 꺼낸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로얄로더’를 통해서다. 

이준영은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 ‘D.P.’, 영화 ‘용감한 시민’ 등으로 독보적인 악역 캐릭터를 구축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황야’에서는 마동석(남산 역)의 파트너 지완으로 분해 전작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디즈니+ ‘로얄로더’에서도 또 한 번 강렬한 변신을 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로얄로더’는 갖고 싶고, 되고 싶고, 훔치고 싶었던 대한민국 최고 재벌가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마이너리거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 중 이준영은 자유분방한 겉모습 뒤에 지독한 욕망을 감춘 인물인 강인하를 연기한다. 강인하는 재벌 그룹 강오의 혼외자로, 버림받은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기 위해 친구라는 이름으로 접근한 한태오(이재욱 분)와 동맹을 맺고 가장 밑바닥에서 제일 높은 곳으로 오르겠다는 야망을 품는 인물이다.

이준영은 강오 그룹의 주인이 되려는 날이 선 욕망을 품고 한태오의 뒤에 숨어 상황을 관망하는 듯하지만, 점차 걷잡을 수 없는 야망에 사로잡히는 강인하를 선과 악이 공존하는 입체적인 얼굴로 표현할 것으로 주목된다. 

이준영은 1일 디즈니+를 통해 “본인의 아픔을 잘 드러내지 않는, 속을 알 수 없는 캐릭터”라고 강인하를 소개했다. 이어 “선과 악을 오가며 여러 가지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강인하의 자유로움을 표현하고 싶어 많은 시도를 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연출을 맡은 민연홍 감독은 “이준영의 악역에 대한 의지가 강했고, 악역이 굉장히 잘 어울리는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이준영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 “강인하의 극명한 변화와 서사를 그리기 위해 단계별로 나눠서 캐릭터 빌딩을 했고 선악이 공존하는 입체적인 인물인 만큼 감정을 구분하기 위해 이준영과 늘 상의하며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전했다. ‘로얄로더’는 오는 28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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