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일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가 29%였고 부정평가는 63%를 기록했다. /그래픽=이주희 기자
한국갤럽이 2일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가 29%였고 부정평가는 63%를 기록했다. /그래픽=이주희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9개월 만에 20%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4월 둘째 주에 국정지지율이 27%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20%대를 나타냈다.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1월 넷째주와 동일했다. 이에 따라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가 34%포인트로 벌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일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29%였고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3%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8%였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는 '외교'(18%)를 1순위로 지목했다. 이어 '경제/민생'(9%), '국방/안보'(7%),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5%), '서민 정책/복지',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주관/소신', '결단력/추진력/뚝심', '전 정권 극복'(이상 3%) 순으로 조사됐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경제/민생/물가'(19%)를 1순위로 지목했고 2순위로 '소통 미흡'(11%)을 지적했다. 이어 '독단적/일방적'(7%), '외교', '김건희 여사 문제'(이상 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거부권 행사'(이상 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통합·협치 부족'(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지역별로 분석해 보면,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다만 대구·경북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이곳에서 긍정평가가 45%였고, 부정평가는 48%를 기록했다.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20%대로 조사됐다. 서울에서 긍정평가가 26%(부정평가 64%)였고, 인천·경기에서도 29%(부정평가 65%)를 나타냈다.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을 연령대별로 분석해 보면, 70대 이상에서만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다. 70대 이상에서 긍정평가가 58%였고 부정평가는 28%를 기록했다.

20~40대에서 긍정평가가 10%대를 나타냈다. 20대에서 긍정평가가 18%(부정평가 65%)였고, 30대에서도 긍정평가는 16%(부정평가 78%)였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3일 동안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2.7%였다.

근거자료 및 출처
데일리 오피니언 제573호
2024. 02. 02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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