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매드엔진 합병 시사

7일 위메이드는 ‘2023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연결 기준 2023년 연간 매출은 6,072억원으로 전년(4,635억원) 대비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 뉴시스
7일 위메이드는 ‘2023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연결 기준 2023년 연간 매출은 6,072억원으로 전년(4,635억원) 대비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 뉴시스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위메이드가 지난해 국내에서 게임 ‘나이트 크로우’로 매출을 끌어올렸지만 영업비용이 커져 적자를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 개발사 매드엔진을 합병해 지급수수료가 발생하지 않게 할 계획이다.

◇ 4분기 지급수수료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

7일 위메이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6,072억원으로 전년(4,635억원) 대비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나이트 크로우’를 국내에서 흥행하고 ‘미르’ IP(지적재산권) 중국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성과로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비용 또한 상승했다. 위메이드는 매출연동비용 및 인건비가 증가해 연간 1,1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는 매출액이 1,184억원으로 전년동기(1,152억원) 대비 3% 증가했다. 4분기 게임 매출은 1,123억원으로 전년동기(772억원) 대비 45% 증가했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4분기 지급수수료는 874억원으로 전년동기(515억원) 대비 70% 증가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708억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적자지속했다.

지급수수료는 ‘나이트 크로우’ 개발사 매드엔진에 지급하는 수수료로 인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나이트 크로우는 자회사가 아닌 메드엔진이 개발했기 때문에 수수료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매드엔진을 합병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매드엔진이 가져가는 지급수수료는 올해 안에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연결로 내부 거래되는 방식으로 구조를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오는 3월 ‘나이트 크로우’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다. 또 야구게임 ‘판타스틱 베이스볼: 얼티밋 쇼다운’을 선보인다.

한편 이번 실적발표에서 눈에 띈 건 블록체인 플랫폼의 매출 증가다. 4분기 블록체인 플랫폼 매출은 47억원을 기록했다. 위믹스 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블록체인 플랫폼 매출은 저조했다. 그러나 작년 4분기에는 블록체인 플랫폼 매출은 2022년 4분기 매출인 46억원 수준으로 회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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