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중대 위기에 직면했던 하나투어가 마침내 그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온 모습이다. 2020년을 기점으로 이어져온 적자행진을 끊고 마침내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116억원, 영업이익 343억원, 당기순이익 60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지난 6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8.02% 증가하고, 영업손익 및 당기순손익은 흑자전환한 실적이다.

하나투어는 △2017년 매출액 8,043억원, 영업이익 411억원 △2018년 매출액 8,282억원, 영업이익 248억원에 이어 △2019년 매출액 7,631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한 바 있다.

그러다 2020년 불거진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사상 초유의 위기에 직면했다. 매출액은 △2020년 1,095억원 △2021년 402억원으로 쪼그라들었고, 2020년 1,14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한데 이어 2021년에도 1,272억원의 영업손실을 남겼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 국면으로 접어들기 시작한 2022년에도 회복세를 보이긴 했으나 매출액 1,149억원, 영업손실 1,011억원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는 변화가 뚜렷했다. 1분기부터 2019년 3분기 이후 첫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더니 줄곧 흑자 기조를 유지했고, 하반기 들어서는 그 규모 또한 커졌다. 결과적으로 하나투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했지만, 수익성 측면에선 훨씬 개선된 성과를 남기게 됐다.

마침내 코로나19의 터널에서 탈출하게 된 하나투어는 올해도 재도약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시장 전반이 활기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올해도 실적 개선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하나투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 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40206800606
2024. 02. 06.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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