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은 미국 나스닥(NASDAQ) 상장기업 ‘콘텍스트로직’이 운영하는 글로벌 서비스 ‘위시(Wish)’에 대한 포괄적 사업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 큐텐
큐텐은 미국 나스닥(NASDAQ) 상장기업 ‘콘텍스트로직’이 운영하는 글로벌 서비스 ‘위시(Wish)’에 대한 포괄적 사업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 큐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이 공격적인 사업 확장 행보를 보이고 있다. 

큐텐은 미국 나스닥(NASDAQ) 상장기업 ‘콘텍스트로직’이 운영하는 글로벌 서비스 ‘위시(Wish)’에 대한 포괄적 사업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큐텐에 따르면 ‘위시’는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설립된 쇼핑 플랫폼으로 현재 전세계 200여개국 소비자들에게 33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8,000만개가 넘는 종류의 상품을 판매, 배송하고 있으며, 매월 1,000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위시는 모든 카테고리 상품을 현지 소비자에 맞춰서 제안하는 ‘발견형 쇼핑 플랫폼’으로 현지 통화 변환과 결제, 상품 판매와 구매, 배송에 이르는 통합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해왔다. 

큐텐은 G마켓 창업자인 구영배 대표가 싱가포르에 설립한 회사다. 해외 직구 플랫폼으로서 동남아를 기반으로 영업 기반을 넓혀오다 2022년 티몬을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왔다. 큐텐은 지난해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 인수한 바 있다.

아울러 큐텐은 지난해 11번가 인수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이는 현재로선 불투명한 분위기다. 위시 인수를 결정한 만큼 당분간 해당 글로벌 플랫폼과의 사업 시너지를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큐텐은 이번 위시 인수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등에서도 사업 영향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계열사인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와 거래하는 국내 판매자들에게 전세계 통합 판로를 여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구영배 큐텐 사장은 “이번 인수로 큐텐과 위시는 전세계 제조, 유통사와 판매자 및 구매자들에게 진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포괄적 쇼핑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큐텐 그룹의 궁극적 목표인 전세계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해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시는 전세계 20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글로벌 공급망을 운영하고 있다.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포함한 44개국에 통합 물류 솔루션 바탕의 4자물류(4PL)를, 16개국에는 3자물류(3PL)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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