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특히 3대 핵심 사업 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KT&G
KT&G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특히 3대 핵심 사업 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KT&G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KT&G가 해외 일반담배 및 궐련형 전자담배, 건강기능식품 등 3대 핵심사업을 기반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연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3대 핵심사업 매출 1.1%↑… 비중은 56.4%”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G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4,51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 줄어 1,98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해 1,171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인 5조8,72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0.4%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9% 감소해 1조1,679억원을 기록했다. 해외궐련을 포함한 NGP(Next Generation Products, 전자담배)·건기식 등 3대 핵심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3조 3,127억원으로 집계됐다.

KT&G 측은 “국내 담배 부문에선 NGP로의 소비 이전 확대 등에 따른 총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니즈에 부합한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담배협회의 일반판매점 등 교환자료 기준으로 KT&G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66.0%에 달했다. 이는 2021년 64.6%, 2022년 65.4% 등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KT&G의 IR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담배 사업 중 해외 궐련 부문은 매출액 1조1,394억원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등 직접 사업 구조인 해외법인 매출 확대와 아프리카‧중남미 등 신시장 육성을 통한 연간 판매 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NGP 부문에선 국내 매출액이 5,193억원으로 전년대비 11.5% 늘었다. 반면 해외 부문 매출액은 2,601억원으로 57.8%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업 성장성 및 수익성 지표인 스틱 매출 수량은 국내와 해외 각각 14.4%, 43.0%의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 부문도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0.3% 증가한 1조3,93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2.6% 증가한 1,164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KT&G는 지난 7일 기업설명회서 2024년도 경영 목표로 연간 연결 매출액 10% 이상, 영업이익 6% 이상 성장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3대 핵심사업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3년 대비 각각 15% 이상, 31.5% 이상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권가 일각에서도 KT&G가 올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KT&G의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전년대비 1.7%, 4.3%로 예상된다”면서 “국내 면세의 회복세와 수출 및 해외법인 궐련 및 NGP 스틱의 물량확대 흐름이 견조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근거자료 및 출처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40207800598
2024. 02. 07.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2024. 02. 07. KT&G
KT&G 2024 Outlook
2023. 11. 22. 하이투자증권

키워드

#KT&G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