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2조원, 영업이익 590억원, 순이익 284억원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 지속 위해 비용 효율화 집중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가 2년 연속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해는 수익성도 크게 개선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약 18% 성장했다. / 케이카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가 2년 연속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해는 수익성도 크게 개선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약 18% 성장했다. / 케이카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가 지난해 2조원 이상 매출을 달성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18% 성장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케이카는 지난해 연간 잠정 경영실적(K-IFRS 재무제표 기준)을 14일 발표했다. 케이카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잠정 실적은 별도 기준 △매출 2조475억원 △영업이익 590억원 △당기순이익 284억원 등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약 6% 줄었으나 2조원대를 유지했고 영업이익은 17.9%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2.88%다.

케이카는 일반적인 중고차 플랫폼 사업자가 아닌 중고차를 직접 매입한 후 상품화 작업을 거쳐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직영 중고차 판매 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 이러한 점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다른 중고차 플랫폼에 비해 낮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럼에도 케이카는 지난해 1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이러한 기조는 연말까지 이어졌다. 다만 고금리 등 중고차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대외 변수에 의해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케이카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시장 수요 예측을 통해 효율적 재고 관리에 힘썼고, 동시에 시장 수요가 높은 차량의 가격 경쟁력을 갖춰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는 매출도 전년 대비 개선하며 2개 분기 연속 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을 이뤄냈다.

케이카는 앞으로 수요와 수익성에 균형을 맞춘 다양한 가격대의 중고차 상품을 확보해 견고한 실적 창출 기조를 유지하도록 힘쓸 예정이다. 또한 올해 역시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을 위해 온라인 판매, 경매 등 수익성 높은 채널의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B2B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강화할 계획이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함과 동시에 중고차 사업 본질과 기본에 집중해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중고차 사업자로 확고하게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케이카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통해 판매된 중고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57.1%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2% 증가한 수치다. 내차사기 홈서비스는 소비자가 구매하려는 차량을 일정기간 이용해본 후 구매확정 또는 환불(반납)을 선택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고 이용자가 증가세를 기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케이카 2023년 영업 잠정 실적 공정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40214800087
2024. 02. 14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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