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지난 1월 15세 이상 고용률이 61.0%로 1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뉴시스
통계청은 지난 1월 15세 이상 고용률이 61.0%로 1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뉴시스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도 같은 달과 비교해 38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30만명대 선을 회복한 것은 3개월 만이다.

◇ “청년층 포함 전 연령대서 ‘고용률’ 상승”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5~64세 고용률은 68.7%로 전년 동월 대비 0.9%p(퍼센트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함께 15세 이상 고용률은 61.0%로 모두 1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참가율도 63.3%로 1월 기준 최고치를 찍었다.

고용노동부는 이와 관련해 “청년층을 포함한 전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모두 상승하는 등 고용지표는 작년에 이어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 고용률은 세부적으로 청년층에서 전년 동월 대비 0.2%p △30대 1.4%p △40대 0.5%p △50대 0.4%p △60세 이상 1.1%p 등의 증가세가 나타났다.

취업자 수의 경우 전년 대비 38만명이 늘어나 2,774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고용당국은 지난 2022년(113만5,000명↑)과 2023년(41만1,000명↑)의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상승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산업별로는 돌봄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해 12월 전년 동월 대비 9만4,000명이 늘었던 보건복지업 취업자수는 1월 기준 10만4,000명(4.0%)이 증가해 고용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 건설업의 경우는 7만3,000명이 늘어 증가폭이 확대됐다. 제조업도 전년 대비 증가하며 회복세가 가시화되는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게 고용당국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청년 취업자 수는 8만5,000명이 줄어들었다. 인구감소(21만8,000명↓) 등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대 후반 고용률(72.7%)은 25개월 연속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30대도 인구감소에도 불구하고 취업자 수가 25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향후 고용시장은 1월 고용의 양호한 시작과 함께, 돌봄 수요 확대 지속 등에 따라 서비스업 중심 취업자 수 증가가 지속되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지정학적 불안, 건설수주 부진 등 고용 하방 리스크 요인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는 지난 16일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 제14차 회의에서 “고령층 및 취약계층의 일자리와 소득 안정 등을 위해 1분기 연간 계획 인원의 약 90%, 상반기까지 약 97% 이상 조기 집행하도록 추진계획을 이미 마련했다”면서 “추진 상황을 점검한 결과 1월말 기준 애초 1월 목표인 71만9,000명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에도 주기적으로 실적을 점검하고, 2월 이후 채용 예정 사업도 사전 준비에 만전을 다하는 등 계획된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