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지난해 K-푸드 인기와 자회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 오뚜기
오뚜기가 지난해 K-푸드 인기와 자회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 오뚜기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지난 한 해 오뚜기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서 잘 팔린 라면과 함께 연결 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 지난해 매출액 8.5%↑, 영업이익 37.3%↑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뚜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3조4,545억원으로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서 8.5%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3% 늘어 2,54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41.9% 크게 줄어든 1,616억원으로 집계됐다.

오뚜기 측은 “조흥 및 오뚜기라면의 당기 실적 반영 및 매출 증대에 따른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오뚜기라면지주의 오뚜기물류서비스지주 흡수합병에 따라 역기저 효과가 발생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조흥은 오뚜기의 식품첨가물 제조 자회사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오뚜기에 대해 사업 부문 간 이익 선순환 구조를 기반으로 중장기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모양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월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미국, 베트남 등의 영업실적이 성장 중”이라면서 “해외 신규 법인설립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중장기 측면에서 의미 있는 해외 비중 확대에 대한 기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조흥 등 연결 자회사 실적개선에 따라 이익 성장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이전 대비 높은 수준의 이익 기여 또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근거자료 및 출처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 15%)이상 변경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40219800638
2024. 02. 19.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오뚜기 기업분석 보고서
2024. 01. 10. 하이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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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조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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