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맥주 크러시의 출시 100일을 기념하기 위해 21일부터 내달 3일까지 2주 동안 팝업스토어 ‘크러시 에비뉴(KRUSH Avenue)’를 운영한다. /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가 맥주 크러시의 출시 100일을 기념하기 위해 21일부터 내달 3일까지 2주 동안 팝업스토어 ‘크러시 에비뉴(KRUSH Avenue)’를 운영한다. / 롯데쇼핑

시사위크|잠실=연미선 기자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오후 2시. 서울 잠실에 있는 롯데백화점엔 평일 낮이라는 걸 잊게 만들 정도로 많은 사람으로 북적이고 있었다. 21일 기자는 이곳을 직접 찾았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지하 1층에 위치한 맥주 ‘크러시(KRUSH)’ 팝업스토어가 오픈했기 때문이다.

◇ 시음부터 무드등 만들기까지… 다양한 체험 공간 마련돼

‘크러시(KRUSH)’는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맥주다. 롯데칠성음료는 맥주 ‘크러시’의 출시 100일을 기념하기 위해 21일부터 내달 3일까지 2주 동안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지하 1층 팝업매장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이번 팝업스토어는 ‘크러시 에비뉴(KRUSH Avenue)’라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시작점부터 정해진 길을 따라 체험존 사이를 이동하면서 ‘크러시’라는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21일은 프리오픈일로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운영된다. 22일 정식 오픈 이후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후 8시 30분까지 연장 운영된다.

기자는 잠실역을 통해 이동했다. 잠실역 1번과 2번 출구 사이에 있는 롯데월드몰 입구로 들어서면 파란색으로 꾸며진 크러시 팝업스토어를 바로 마주할 수 있다. 크러시 팝업스토어는 맥주 크러시의 색깔인 ‘라이트 블루’ 톤에 맞춰 꾸며져 눈길을 끌었다. 이를 활용해 시원함과 청량함을 연출하려 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크러시 에비뉴는 맥주 크러시의 색깔인 라이트 블루 톤에 맞춰 꾸며졌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크러시 에비뉴 내 시음 스테이션, 크러시 병맥주와 새롭게 출시된 캔맥주, 크러시 에비뉴, 카리나가 등장한 광고 속 장면을 구현해 낸 포토존. / 사진=연미선 기자
크러시 에비뉴는 맥주 크러시의 색깔인 라이트 블루 톤에 맞춰 꾸며졌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크러시 에비뉴 내 시음 스테이션, 크러시 병맥주와 새롭게 출시된 캔맥주, 크러시 에비뉴, 카리나가 등장한 광고 속 장면을 구현해 낸 포토존. / 사진=연미선 기자

‘크러시 에비뉴’는 입구에서 신분증 확인을 거친 뒤 입장이 가능하다. 이곳에서 팔찌와 랠리 이벤트 카드를 수령해야 하는데, 이를 받아 체험을 할 때마다 도장을 꼭 받아야 마지막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첫 번째 공간은 맥주 크러시를 소개하는 공간이다. 이날 현장 소개를 맡은 최린 맥주BM은 “아무래도 크러시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제품이어서 조금 더 소비자들에게 크러시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공간을 첫 번째 공간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는 신제품 크러시를 직접 맛볼 수 있다. 안전상의 이유로 작은 잔에 3분의1 정도를 채워 제공된다. 기자도 시음에 참여했다. 현장에서 직접 따라 먹는 크러시는 시중에 판매되는 병맥주와는 또 다른 청량한 느낌이라 새롭게 느껴졌다. 시음을 위해 쓰인 ‘크러시 잔’은 소비자에게 증정된다. 다만 이는 한정된 개수로 진행되는 선착순으로 이벤트다.

◇ ‘체험’ 늘리는 롯데칠성… “소비자 접점 더 확대할 것”

다음은 크러시의 브랜드를 알아볼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이곳에선 키오스크 참여형 OX퀴즈에 참여할 수 있다. 크러시 병맥주와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캔맥주에 대한 간단한 퀴즈 4개를 모두 맞추면 처음 입장할 때 지급받은 랠리 이벤트 카드에 도장을 받게 된다.

크러시의 광고모델 카리나가 등장하는 광고 장면을 재현한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인화할 수 있는 공간도 준비됐다. ‘KRUSH’라고 크게 적힌 포토존 앞에는 갈색 소파가 마련됐다. 이곳에서 찍은 사진은 맞은 편에 위치한 키오스크를 통해 SNS에 공유하면 사진 인화가 가능하다.

롯데칠성은 신제품 크러시를 소비자에게 알리고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4월에도 젊은 세대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새로운 캠페인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은 크러시 에비뉴 내부 모습. / 사진=연미선 기자
롯데칠성은 신제품 크러시를 소비자에게 알리고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4월에도 젊은 세대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새로운 캠페인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은 크러시 에비뉴 내부 모습. / 사진=연미선 기자

이어지는 ‘뉴베이스 존’에서 최린 맥주BM은 “크러시 맥주는 기존 맥주와 다르다는 것을 강조한다”면서 “따라서 이곳은 ‘기존 너의 모습과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어 봐’라고 이야기하는 장소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선 돌림판을 돌려 나온 헤어피스‧머리핀 등 새로운 아이템으로 자신을 꾸미고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이렇게 각각의 단계를 완수하면 랠리 이벤트 카드에 도장을 받게 된다. 도장을 모두 모은 참가자는 미니 사이즈 크러시 공병에 반짝이는 크리스탈 큐빅 등을 이용해 무드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기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경로를 따라 이동해 본 결과 크러시 에비뉴 체험을 완료하는 데엔 약 30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크러시 에비뉴는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광고 모델인 점을 적극 활용한 공간으로 다가왔다.

이런 가운데 롯데칠성음료는 봄 시즌을 앞두고 더 많은 소비자들과 접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젊은 세대가 크러시를 많이 접할 수 있도록 4월 중 신규 캠페인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크러시는 지난해 11월 말에 출시돼 아직 정확한 매출액이 집계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다만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크러시 출시 이후 롯데칠성의 맥주 전체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6%가량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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