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 KB금융
KB금융지주가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 KB금융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B금융지주가 사외이사 교체폭을 최소화하며 안정을 다졌다.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는 21일 신임 사외이사 1명과 중임 사외이사 3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추천된 후보들은 내달 22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의 결의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는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해외금융협력지원센터장)이 추천됐다. 기존 권선주·오규택·최재홍 사외이사는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내달 임기 만료를 앞둔 사외이사 4명 가운데 최대 임기(5년)을 채운 김경호 이사회 의장만 퇴임하게 됐다.

이사회에 새롭게 합류하는 이명활 후보는 거시경제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은행에 입행해 실무 경험을 쌓고 난 뒤 한국금융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 기업부채연구센터장, 기획협력실장, 금융연구원 부원장을 역임했다. 

KB금융 측은 이 후보에 대해 “경제학 박사이자 거시경제 전문가로 금융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전문성까지 겸비하고 있다”며 “또 다양한 금융기관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했으며,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에서 자문역할을 수행하는 등 금융산업에 대한 리스크관리 및 발전적 방향 제시에 힘을 써 왔다”고 전했다. 

사추위는 이사회 구성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위해 금융, 경영, 재무·리스크관리·경제, 회계, 법률·규제, ESG·소비자보호, 디지털·IT 등 7개 전문 분야로 세분화해 후보군을 상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KB금융 측은 “이 후보는 사외이사로만 구성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사추위의 엄격한 사외이사후보추천 프로세스를 거쳐 추천됐다”고 강조했다.

사추위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금융·경제 전문가이자 글로벌 전문성을 갖춘 이 후보가 합류한다면 기존 이사진과 함께 다양성과 전문성이 배가돼 이사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5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37명 가운데 73%에 해당하는 27명이 내달 임기가 만료된다. KB금융지주가 사외이사 교체폭을 최소화한 가운데 다른 지주사의 결정에도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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