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바디프랜드는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도곡타워 본사에서 신제품 론칭 컨퍼런스를 열고 마사지 체어베드 ‘에덴’을 정식으로 공개했다. 사진은 지성규 바디프랜드 부회장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 조윤찬 기자
22일 바디프랜드는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도곡타워 본사에서 신제품 론칭 컨퍼런스를 열고 마사지 체어베드 ‘에덴’을 정식으로 공개했다. 사진은 지성규 바디프랜드 부회장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 조윤찬 기자

시사위크|도곡동=조윤찬 기자  바디프랜드가 안마의자와 안마침대를 합친 개념인 ‘마사지 체어베드’ 제품을 개발했다. 바디프랜드는 ‘마사지 체어베드’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 의자와 침대 모두 가능… “침상형 온열기 시장 축소될 것”

22일 바디프랜드는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도곡타워 본사에서 신제품 론칭 컨퍼런스를 열고 마사지 체어베드 ‘에덴’을 정식으로 공개했다.

‘에덴’은 지난 1월 미국에서 개최된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전시된 바 있다. 송승호 CMO(최고마케팅책임자, 전무)는 “8번째 CES에 참가했다”며 “경쟁사들이 올해 처음 참가하는 것을 보면 바디프랜드가 CES에서 매년 혁신 제품을 공개하는 것이 잘한 것이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CES에 대해 송승호 전무는 “바디프랜드가 마사지 체어를 완전히 헬스케어 로봇으로 바꾸겠다는 의지와 기술에 대한 선언의 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진환 바디프랜드 메디컬연구소장은 에덴에 적용된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에덴에는 누운 자세부터 앉은 자세까지 다양한 각도에서 전신 마사지를 가동하도록 하는 특허기술 ‘플렉서블 SL 프레임’이 적용됐다.

김진환 소장은 “안마모듈이 자유롭게 상하 이동하며 사용자의 신체를 정밀하게 계산하고 마사지함으로써 사용자의 척추 굴곡에 맞는 마사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다른 기술로는 ‘액티브 암 테크놀로지’가 있다. 해당 기술은 팔과 상체 부위를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마사지 할 수 있다. 이에 에덴은 의자 각도 변화에 맞춰 팔을 당겨주는 스트레칭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바디프랜드는 2024년부터 국내 시장은 △마사지 체어 57% △마사지 체어베드 5~10% △침상형 온열기 33~38%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마사지 체어베드 ‘에덴’. / 조윤찬 기자
바디프랜드는 2024년부터 국내 시장은 △마사지 체어 57% △마사지 체어베드 5~10% △침상형 온열기 33~38%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마사지 체어베드 ‘에덴’. / 조윤찬 기자

‘액티브 암 테크놀로지’ 기술을 활용한 마사지 모드로 ‘롤백 스트레칭’이 있다.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해당 모드는 팔과 어깨에 스트레칭을 제공해 극하근과 소원근을 잡아당겨 준다. 김진환 소장은 “필라테스를 하고 있다고 느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몸을 수평 상태로 눕히고 다리를 잡아당기는 ‘전신 코어 스트레칭’ 모드도 있다.

바디프랜드는 마사지 모듈에 대한 특허기술도 확보했다. 누워있는 각도가 변화하는 제품은 마사지 모듈이 이동하는 레일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중요하다. 바디프랜드는 마시지 중간에 모듈이 레일을 이탈하는 현상을 방지하는 기술을 제품에 적용했다. 전민경 IP전략팀 팀장은 “마사지 모듈을 안정적으로 지지할 수 있도록 레일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마사지 체어베드 시장이 커질지 주목된다.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시장은 △마사지 체어 55% △침상형 온열기 45%로 구성됐다.

바디프랜드는 2024년부터 국내 시장은 △마사지 체어 57% △마사지 체어베드 5~10% △침상형 온열기 33~38%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승호 전무는 “침상형 온열기와 마사지 체어의 경험이 합쳐지면서 가치가 높아졌다”며 “침상형 온열기 시장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바디프랜드는 18개 국가의 동종업계 30개 기업과 협력해 세계 안마의자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송승호 전무는 “각 사의 제품에 바디프랜드의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함께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올해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타사와의 차별점에 대해 송승호 전무는 “마사지 체어와 마사지 베드 각각의 카테고리가 있다”며 “에덴은 누워있는 것과 앉아있는 상태의 마사지가 단절되지 않았다. 상체와 팔의 독립적인 구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것이 차별화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다양한 신제품들이 준비돼 있다”며 “헬스케어로봇, 가정용 의료기기 등의 영역에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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