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연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어젖혔다. / 뉴시스
하이브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연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어젖혔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한 하이브가 또 한 번 이정표를 세웠다. 국내 업계 최초로 연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어젖힌 것이다. BTS가 멤버들의 군복무로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서도 하이브의 성장가도엔 전혀 흔들림이 없는 모습이다.

하이브 지난 26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하이브의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2조1,781억원 △영업이익 2,958억원 △당기순이익 1,866억원이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2.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4.9%, 288.5% 늘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이기도 하다. 또한 하이브를 넘어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차원에서도 의미가 큰 실적이다. 업계 최초로 연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어젖혔다.

하이브를 대표하는 BTS가 부재중이라는 점에 비춰보면 이 같은 실적은 더욱 놀랍다. BTS는 2022년 12월을 시작으로 멤버들이 군복무에 돌입하면서 완전체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하지만 그 공백은 세븐틴·투오로우바이투게더·뉴진스·엔하이픈 등 다른 아티스트들과 BTS 멤버들의 개인활동이 메웠다. 하이브 소속 국내 가수들의 지난해 총 앨범 판매량은 2022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4,360만장을 기록했다. 공연 역시 코로나19 엔데믹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 대비 뚜렷하게 늘었다.

올해도 하이브의 거침없는 행보는 계속될 전망이다. 신인 그룹 투어스·아일릿·캣츠아이 등이 새롭게 출격하고, 기존 아티스트들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미국 현지에서의 사업도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한편, 3,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과 1,8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하이브는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291억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이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실시하는 배당이다.

 

근거자료 및 출처
하이브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 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40226800535
2024. 02. 26.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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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실적 #B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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