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오는 4월 26일 시프트업의 콘솔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를 플레이스테이션5에서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 SIE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오는 4월 26일 시프트업의 콘솔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를 플레이스테이션5에서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 SIE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시프트업이 3월 중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프트업은 지난해 ‘승리의 여신: 니케’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 4월에는 세 번째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 출시가 예정돼 있어 올해 IPO(기업공개) 일정이 주목받고 있다.

◇ 3월 상장예비심사 시 하반기 상장 전망… “일정 공개 어려워”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오는 4월 26일 시프트업의 콘솔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를 플레이스테이션5에서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 3인칭 액션 게임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선혈 표현 등으로 ‘스텔라 블레이드’를 청소년이용불가 게임으로 등급 분류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2019년 ‘프로젝트 이브’라는 이름으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최근 ‘스텔라 블레이드’는 정식 출시에 앞서 진행된 예약판매에서 게임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지난 1일부터 공식 판매점에서 예약 판매된 특전 상품(USB 증정, 사운드트랙 LP)이 모두 품절됐다.

시프트업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신작 흥행이 IPO 성공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4일 한국투자증권과 시프트업 측은 3월 상장예비심사 청구 일정에 대해 사실 확인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앞서 시프트업은 3월 초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것으로 관측된 바 있다.

한국거래소는 상장예비심사가 이뤄지면 60일(45영업일) 이내에 심사 결과를 통보해야 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상장예비심사를 하고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때까지 3~4개월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시프트업은 3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면 하반기에 수요예측 절차를 거치고 최종 공모가격을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스텔라 블레이드’의 출시는 시프트업의 가치를 상승시킬 기회가 된다.

위메이드는 2018년 시프트업의 지분 4.3%를 100억원에 취득하고 지난해 10월 800억원으로 처분했다. 당시 시프트업의 기업가치는 700% 상승해 약 1조9,000억원이 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시프트업은 상장사가 아니기 때문에 최근 실적 확인이 어렵다.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는 ‘승리의 여신: 니케’가 2022년 11월 4일 출시 이후 올해 1월 25일까지 전 세계 구글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약 7억달러(9,31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해당 분석은 인앱 구매 추정치로 제3자 안드로이드 마켓은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센서타워 분석에 따르면 시프트업의 매출은 중견 게임사 수준이다. 시프트업은 급격하게 성장했다. 공시에 따르면 시프트업의 2022년 연간 매출은 653억원이다. 상장된 중견 게임사 가운데 2023년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을 보면 △카카오게임즈 1조241억원 △컴투스 7,722억원 △위메이드 6,072억원 △더블유게임즈 5,823억원 △펄어비스 3,335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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