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 입점했다. /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 입점했다. / CJ제일제당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국내 식품업체인 CJ제일제당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 입점했다.

◇ 국내 식품업체, 中이커머스 플랫폼 입점 확대될까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7일 오후부터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제품 전용관 ‘K-베뉴’에서 햇반과 비비고 만두 등 대표 인기 제품들을 판매하고, 이를 기념해 그랜드 론칭 이벤트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2년 1월 햇반 납품가와 관련해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쿠팡과 갈등을 빚었던 바 있다. 결국 CJ제일제당은 햇반과 비비고 브랜드 등 전 상품에 대해 쿠팡과의 거래를 중단했다.

이런 가운데 알리익스프레스는 기존에도 CJ대한통운과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배송을 맡아왔다. 이에 일각에선 CJ제일제당이 이번 입점을 기반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은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국내 식품업체들의 중국 이커머스 진출이 확대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에는 LG생활건강이 실적 악화 극복을 위한 온라인 판로 확대의 일환으로 코카콜라‧페리오 등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한편 정부는 7일 국내 유통 시장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는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직구 종합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관계부처와 진행한 회의에서 “최근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 이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해외 직구 물품의 안전관리 상황, 소비자 피해 상황, 국내 기업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해외직구 종합대책 TF’는 해외직구 실태에 대한 면밀한 파악을 통해 위해 물품 반입 차단 등 안전관리 강화, 소비자 불만‧불편 사항 해소, 관련 업계 애로 해소 등의 대책을 종합적으로 마련‧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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