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가 현대카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 현대카드
한국신용평가가 현대카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 현대카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신용평가가 현대카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현대카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Stable(안정적)’에서 ‘Positive(긍정적)’로 상향 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신평 측은 신용등급 전망 변경에 대해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 변경에 따라 계열사에 대한 지원능력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같은 날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AA+ 안정적’에서 ‘AA+ 긍정적’으로 상향한 바 있다.

아울러 현대자동차그룹과의 영업적 긴밀성이 강화되고 있는 점도 등급전망 상향 배경으로 작용했다. 

한신평 측은 “현대카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Captive(전속) 카드사로서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 상업자 전용 신용카드)를 이용한 자동차 결제 혜택과 카드 포인트를 바탕으로 동 카드결제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현대캐피탈과 함께 현대자동차그룹 내 자동차금융시장의 주요 참여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기아 국내 자동차판매액 중 현대카드를 통해 결제되는 비중, 차량 구매 혜택(M포인트, 세이브-오토), PLCC(블루 포인트/기아 멤버스) 등 그룹과 긴밀하게 연계된 영업 수준을 고려할 때, 현대자동차의 현대카드의 대한 지원의지는 높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최근 세계적인 신용평가사들에 이어 국내 대표적인 신용평가사들까지 현대카드의 신용등급 및 전망을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며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현대카드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신용등급 전망을 ‘BBB 안정적’에서 ‘BBB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이어 지난 3월엔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현대카드의 신용등급을 ‘BBB 긍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조정했다. 국내 신용평가사 중엔 나이스신용평가가 지난해 12월 신용등급 전망을 ‘AA 안정적’에서 ‘AA 긍정적’으로 상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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