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스마켓(법인명 오아시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 오아시스
아시스마켓(법인명 오아시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 오아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오아시스마켓(법인명 오아시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한 133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7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7배 증가한 13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거둔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오아시스마켓 측은 온라인 매출 상승과 꾸준한 충성 고객 유입이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오아시스마켓의 지난해 연평균 온라인 매출 신장률은 24%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오아시스마켓 회원수는 170만명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월 6회 이상 주문하는 충성 고객수는 전년 12월 말 대비 약 40% 증가했다.

오아시스마켓은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농산물을 유통하다 2018년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장에 진출하며 성장세를 이어온 곳이다. 오아시스마켓은 2011년 설립 이후 흑자 실적을 내오고 있다.

시장에선 오아시스마켓이 호실적을 기반으로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설지에 주목하고 있다. 오아시스마켓이 지난해 3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전에 두고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당시 오아시스마켓이 측은 “IPO 시장이 최근 대내외 경제 악화로 인해 위축돼 투자심리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해 상장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찬바람이 불었던 IPO 시장은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및 투자심리가 개선세를 보이면서 이전보다는 나아진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다만 오아시스마켓 측은 상장 재추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 중이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상장 재추진 계획과 관련해선 “현재로선 드릴 말이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커머스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은 점을 고려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은 코로나19 시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나 엔데믹 전환 후 성장 둔화가 우려되고 있다. 시장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오아시스마켓 측은 당분간은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오아시스마켓 측은 “올해에는 모회사 지어소프트와 AI 신사업을 통해 장기적인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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