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와 협업, 하절기 ‘스페인·노르웨이 전세기’ 각 40회·20회 운항
“바르셀로나·오슬로 운항 안 겹쳐… 하와이 단항으로 항공기 여유 충분”
2∼3월, 스케줄 변경 외 1시간 지연 항공편 8편 불과… “항공기 정비 완료”

에어프레미아의 2월부터 3월 21일까지 항공기 운항편을 살펴보면 1시간 이상 지연된 경우는 총 8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운항을 이어오고 있는 에어프레미아는 하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오는 26일부터 바르셀로나와 오슬로 노선 전세기를 운영한다. / 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의 2월부터 3월 21일까지 항공기 운항편을 살펴보면 1시간 이상 지연된 경우는 총 8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운항을 이어오고 있는 에어프레미아는 하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오는 26일부터 바르셀로나와 오슬로 노선 전세기를 운영한다. / 에어프레미아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에어프레미아의 최근 1시간 이상 지연 운항 항공편이 손에 꼽을 정도로 줄어든 모습이다. 안정적인 운항을 이어오고 있는 에어프레미아는 하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이번달 26일부터 유럽과 미주 장거리 노선 운항을 본격화하며 상승기류를 타기 위해 힘쓰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여행사와 손잡고 오는 3월 2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인천∼스페인 바르셀로나 및 노르웨이 오슬로 노선에 전세기 항공편을 편성해 운항한다고 22일 밝혔다.

인천∼바르셀로나 전세기는 3월 26일∼5월 30일과 8월 20일∼10월 31일 기간 각각 20회(총 40회) 왕복 운항 일정으로 편성됐다. 바르셀로나 전세편이 운항하지 않는 기간인 6월 11일∼8월 15일에는 노랑풍선 단독으로 인천∼오슬로 노선 전세기를 총 20회 왕복 운항한다. 유럽 전세기편 2개 노선 모두 해당 기간에 매주 화·목요일 출발하는 8박9일 일정으로 편성됐다.

에어프레미아의 바르셀로나 부정기편은 현재도 운항을 이어오고 있으며, 오슬로 전세기편은 앞서 지난해 5∼8월 기간 매주 목요일 출발하는 일정으로 노랑풍선과 함께 운항을 한 바 있다. 지난해 두 노선의 이용객은 △바르셀로나 1만9,400여명 △오슬로 7,800여명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 바르셀로나와 오슬로 노선 전세기 운항은 지난해 준수한 운항 실적을 기록한 것을 토대로 재차 편성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오는 5월 17일부터는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에 주 4회(월·수·금·일요일) 일정으로 정기편을 신규 취항해 운항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에어프레미아가 5대의 항공기만으로 유럽·미주 장거리 노선 운항을 늘리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할 수도 있다. 다만 에어프레미아의 바르셀로나와 오슬로 전세기 항공편 운항 시기는 겹치지 않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올해 3월 4일까지 주 4회 운항을 이어오던 인천∼하와이 노선도 하절기에는 운항을 하지 않게 돼 항공편 편성에 여유가 생겼다.

특히 최근 들어 에어프레미아의 항공기 지연 운항이 손에 꼽을 정도로 줄어든 점도 긍정적이고, 안정적인 대목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를 통해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3월 21일까지 약 2개월 동안 에어프레미아의 운항편 중에 1시간 이상 지연된 항공편은 2월과 3월 각각 4편씩 총 8편에 불과하다. 스케줄 변경 등 소비자에게 사전 공지한 내용은 제외했다.

2∼3월 기간 에어프레미아가 1시간 이상 지연 운항한 항공편을 살펴보면 7편이 해외(나리타·바르셀로나·다카)에서 인천으로 들어오는 귀국편이었으며, 인천에서 해외로 나가는 출국편은 1편(나리타)이다.

항공기 지연사유는 △연결 문제(접속지연) △공항·항로혼잡 △관제사유 △폭우 등 날씨로 인한 지연(천재지변) △항공기 점검·정비 등 다양하다. 다만 1∼2시간 지연의 경우 항공사·항공기의 문제보다는 현지 공항이나 항로혼잡, 날씨 등의 사정으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사실상 2월 들어 항공기 자체 문제로 인해 갑작스런 지연은 거의 없는 셈이다. 에어프레미아는 하절기 장거리 노선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과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의 항공권을 마련해 여객편의 증진에 힘쓸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최근 하와이 부정기편 운항이 종료되면서 항공기 운영에 여유가 생겼다”며 “최근 항공기 엔진 관련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점에 대해서는 정비를 전부 진행하는 등 조치를 완료해 항공기 점검·정비 등으로 인한 장시간 지연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직항노선에 대한 갈증이 있는 곳에 항공편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만일의 경우 장시간 지연 및 결항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항공편 또는 전세기편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가 설계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비롯해 카탈루냐 광장, 몬주익 언덕 등 명소와 볼거리가 많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다. 또한 여름의 오슬로는 밤새 해가 지지 않는 백야현상을 경험할 수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송네 피오르, 게이랑에르 피오르드 등을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근거자료 및 출처
‘에어프레미아, 바르셀로나&오슬로 전세기 띄운다’ 발표자료
2024. 3. 22 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 2∼3월(2월 1일∼3월 21일) 1시간 이상 지연 운항 자료
2024. 3. 22 인천국제공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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