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민석 기자] IT기업들이 새로운 신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신사업을 속속 선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기업들은 신기술에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고 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그 성공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페이뱅크의 ‘스마트 마케팅 서비스’, 파이오링크의 ‘오픈플로우(OpenFlow) 기반 통신기술’, 이글루시큐리티의 ‘전산 시스템 업무 프로세스 감시 장치’ 등이 있다. 

▲ 페이뱅크 로고.
 우선 금융 서비스 플랫폼 사업자 페이뱅크(대표 박상권/ www.paybanks.co.kr)는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사업자인 미스터디저트와 제빵 프렌차이즈 사업자인 잇브레드 등과 디지털스탬프 서비스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스마트 마케팅 서비스’를 선보인다.

디지털스탬프 서비스는 동시 터치 기반의 인식 특허를 포함한 약 60여종의 국내·외 원천 특허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NFC 등 방식과는 달리 별도의 보조적 장치 없이 모든 스마트폰에 도장을 찍는 방식으로 인증을 하는 서비스다.

특히 최근 오픈한 미스터디저트 대치동 1호점 및 신규개설매장을 시작으로 잇브레드의 약 100개 전지점에 페이뱅크의 디지털스탬프 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종이쿠폰 대신 다양한 특허를 보유한 스탬프 어플인 ‘스탬프 백 앱(App)’을 사용하여 쿠폰적립을 할 계획이다.

페이뱅크와 원투씨엠의 제휴로 진행하는 ‘스탬프 백(Stamp Bag)’ 서비스는 편리한 인터페이스에 고객정보 분석, CRM 및 고객유형별 맞춤 이벤트 기능 등을 탑재한 로열티 마케팅 플랫폼이다.

‘스탬프 백’ 서비스의 강점은 실시간 이벤트 혜택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 서비스는 상시 또는 특정 시즌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원클릭으로 생성할 수 있다. 특히 할인혜택, 특정시간, 응모형 이벤트 마케팅 서비스 지원, 특정상품 프로모션을 위한 스탬프 서비스 진행, 쿠폰, 티켓 출석체크, 교환권 등의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 가능하다.

또한, 도장을 찍어 인식된 정보를 바탕으로 앱(App)을 통해 스탬프 발급, 사용, 누적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여 분석할 수 있다. 게다가 고객등록정보를 바탕으로 사용빈도, 이용패턴분석 정보제공. 마케팅 실행에 따른 반응에 대한 정보를 분석할 수 있다.

페이뱅크 박상권 대표는 “이번 미스터디저트와 잇브레드의 계약을 통해 스탬프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스탬프서비스가 티켓서비스, 교환권서비스, 영수증서비스, 쿠폰서비스, 체크인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파이오링크.

파이오링크(대표 조영철/ www.piolink.com)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소프트웨어 중심의 네트워크) 오픈플로우(OpenFlow) 기반 통신기술 특허 2건을 취득하고 사업을 본격화 한다.

오픈플로우란 SDN의 통신 프로토콜이다. 파이오링크는 오픈플로우를 이용해 사용자 단말간 통신을 지원하는 방법, 사용자 단말과 로컬 호스트 간의 통신을 지원하는 방법 2가지로 특허를 받았다. 이 기술은 인접 네트워크 구간에 있는 사용자 단말 또는 서버와 통신 시 상위 네트워크를 거치지 않고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코어 네트워크 트래픽 집중 현상을 줄인다. 통신 사업자에는 네트워크 투자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사용자는 빠른 서비스 속도를 누릴 수 있다.

파이오링크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MWC 2014에서 유무선 장비 통합 시스템을 구성하고, 이를 통한 DLNA 서비스를 시연했다. DLNA는 홈네트워크 표준기술로 PC, 스마트폰, 태블릿PC, TV 등 디지털 단말기 사이에 콘텐츠를 자유롭게 전송/공유하는 기능이다.

파이오링크 조영철 대표는 “전 세계 네트워크 시장에 불고 있는 기술적 화두는 개방형 표준을 핵심으로 하는 SDN이다. 유연하고 효율적인 SDN을 지원하는 오픈플로우 기반 기술은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등의 이슈와 맞물려 있어 중요하다”며, “파이오링크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 확보에 매진, 국내 네트워크 시장을 이끄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이글루시큐리티.

이글루시큐리티(대표 이득춘/ www.igloosec.co.kr)는 ‘전산 시스템 업무 프로세스 감시 장치’에 대한 특허를 획득하고 본격 사업에 나선다.

이번 특허는 개별적으로 관리되던 전산 시스템 업무 프로세스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기술로, 전산 시스템 장비로부터 업무 수행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한 뒤 오류 발생 여부를 판단해 오류 발생 장비를 이용하는 업무 프로세스와 오류 발생 구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산 관리자는 전산 시스템 장비의 보수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복잡한 전산 시스템을 장비 위주가 아닌 업무 프로세스 위주로 분석해 특정 업무 프로세스 장애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해당 기술을 자사의 융복합보안관제솔루션 ‘라이거-1(LIGER-1)’에 적용할 방침인데 업무 프로세스 현황을 신속히 제공한다.

이글루시큐리티 융합보안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사물인터넷이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 내부 전산 시스템 역시 보다 지능적, 능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글루시큐리티는 이번 특허 기술과 같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사물인터넷 시대를 가능케 하는 혁신적 기술을 차례로 선보일 것”이라 말했다.

이외에도 정보보호 전문기업 시큐아이(대표 배호경)는 인터넷 접속 시 악성코드에 의한 위험을 차단할 수 있는 ‘악성코드를 차단하기 위한 방법 및 시스템’ 기술이 국내 특허를 획득하고 본격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