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 참사.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해 부적절한 언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80명 구했으면 대단한 것”이라고 말한 해경 간부가 직위해제 됐다.

해양경찰청은 지난 22일 문제의 발언을 한 목포해양경찰서 소속 이모 경정을 직위해제 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부적절한 발언으로 실종자 가족과 유족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고 직위해제 이유를 설명했다.

이 경정은 지난 17일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해 취재진이 “해경의 초기대응 미진하지 않았느냐”라고 묻자 “80명 구했으면 대단한 것 아니냐”며 강하게 반발해 파문을 일으켰다. 세월호 탑승자는 467명, 생존자는 174명이다.

이 경정은 “80명 구했으면 대단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일각에서는 이마저도 구조가 아닌 탈출에 가깝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 경정은 이번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해 두 번째로 직위해제 처분을 받은 공무원이 됐다. 첫 번째는 송영철 안전행정부 국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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