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집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가 전국 주택의 공시지가를 조사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이건희 회장 명의의 이태원동 단독주택은 공시지가 149억원으로, 지난해(130억원)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집으로 나타났다. 이 집은 대지 2143㎡(648평)에 연면적 961.45㎡ 규모다. 지하 2층, 지상 2층으로 돼 있다.

2위는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 관장이 소유한 이태원동 단독주택이 차지했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102억원에서 올해 117억원으로 15억원이나 올랐다.

강남구 삼성동에 소재한 이건희 회장 소유의 단독주택이 공시가격 3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104억원에서 올해 110억원으로 5.77%(6억원) 상승했다.

특히 전국 10위 가운데 이건희 회장 소유 주택만 3채가 포함됐다.

아파트 중에서는 서울 서초동의 트라움하우스 5단지(273.64㎡)가 57억6,800만원으로 전국 최고가였다. 지난해 54억4,000만원이었는데 3억원 이상 올랐다.

아파트 중 2위는 트라움하우스 3단지(273.81㎡)로 42억8,000만원이었다. 3위는 서울 청담동의 상지리츠빌카일룸 3차(265.47㎡)로 42억7,200만원이고, 4위는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285.86㎡)로 41억4,400만원이었다.

지역적으로는 대구 달성구가 지난해에 비해 공시지가가 14.7% 올라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대구 북구(13.8%), 경북 구미시(13%), 대구 달서구(12%), 경북 칠곡군(11.8%)으로 대구와 경북 지역이 상승률 높은 5개 지역을 싹쓸이했다. 이는 대구 지하철 연장공사와 도시철도 3호선 개통, 혁신도시 개발, 경북도청 이전 등으로 교통 여건이 좋아지고, 건설 호재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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