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경기도 일산의 한 종합병원에서 한 남성이 분신 소동을 벌였다. 애인의 이별통보 때문이다.

분신 소동이 벌어진 것은 12일 오전 8시 30분쯤이다. 일산의 한 종합병원 병실에서 주모(39) 씨가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몸에 끼얹고 불을 붙이려 한 것이다. 이에 같은 병실에 있던 환자 등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주씨의 분신은 소동에서 막을 내렸다. 병원 직원들이 강하게 제지하자 그대로 달아난 것이다. 하지만 주씨는 얼마 못가 붙잡히고 말았다.

경찰 조사에서 주씨는 이 병원에 입원 중이던 전 애인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이에 화가 나 분신 소동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씨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전 애인을 협박 또는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협박 및 현주건조물예비방화 등의 혐의로 주씨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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