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카즈 제공.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3월 출시된 말리부 디젤은 현재 고객 계약을 받지 않고 있다. 올해 예상 판매량 2,000여 대가 출시 한 달여 만인 지난 4월 말 계약이 완료됐기 때문이다. 한국GM이 공급 물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생산량을 대폭 늘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말리부는 좋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미션과 파워가 약점으로 지적되곤 했는데, 이번 말리부 디젤모델이 아이신미션과 디젤엔진으로 극복한 것이다. 전문가의 평가도 호평이 많으며, 소비자의 반응은 현재 판매량이 대답해주고 있다.

여기서 한가지 주목할만한 사실은 말리부디젤 인기가 말리부중고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중고차사이트 카즈 (www.carz.co.kr)는 4월부터 말리부중고차 잔존가치가 K5를 앞서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말리부 잔존가치는 낮은 수준은 아니었지만, 인기 중형중고차인 K5 잔존가치에는 미치지 못하였다. 하지만 이후 근소한 차이로 현재는 K5를 능가하는 잔존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말리부디젤이 신차 판매량에서만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라, 말리부 브랜드 전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서구 서서울매매조합소속 정승일 딜러는 “말리부는 쏘나타, K5와 같이 폭넓은 인기를 갖지는 않았지만, 모델에 매력을 느껴 꾸준히 찾는 분들이 끊이지 않던 모델이다. 하지만 말리부디젤 출시 이후 말리부디젤뿐 아니라 기존 말리부 가솔린 차량에도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가 늘어 앞으로도 중고차시세가 안정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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