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르 기자]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하반기 주택시장의 보합세를 전망했다.

닥터아파트가 지난 3~12일 전국 부동산 중개업소 285곳에 하반기 주택시장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45.3%가 매매시장의 보합세를 예상했다.

아울러 21.1%가 강보합, 19.0%가 약보합이라고 응답, 총 85.3%가 보합세를 내다봤다.

상승(11.6%)이나 하락(3.2%)이란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매매가 상승을 예측한 중개업소 중 72.7%는 3~5%의 상승률을 예상했다. 업소 18.2%는 6~10%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9.1%는 1~2% 상승을 전망했다.

상승 이유로는 응답자의 38.7%가 전셋값 상승에 따른 매매수요 증가를 1위로 내세웠다. 뒤이어 지속적인 규제완화책(33.0%)과 저리 주택담보대출(19.2%)로 나타났다.

매매가가 하락한다고 응답한 중개업소의 경우 가장 많은 64.7%가 하락률을 1~2%로 전망했다. 이유로는 내수 등 국내 경기 침체(65.7%)를 가장 많이 내세웠다. 실질소득 감소(28.7%)라는 의견도 많았다.

상반기와 비교해 하반기에 주택매매 거래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은 절반 가까운 44.2%로 나타났다. 반면 감소 의견을 낸 업소는 27.4%였다. '비슷한 수준'을 예측한 경우는 28.4%였다.

하반기 전세시장에 대한 물음에는 응답자의 84.2%가 보합 수준을 예상했다. 강보합은 34.7%, 보합은 31.6%, 약보합은 17.9%였다. 

상승은 14.7%, 하락은 1.1%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했다.

전셋값 상승을 예측한 중개업소 중 50.0%는 3~5% 오를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이어 42.9%는 6~10% 상승을 점쳤다.

상승 이유로는 전세물량 부족이 71.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뒤이어 전세자금 저리대출(14.3%)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