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해군 장교로 복무 중 서울대 대학원을 다닌 것으로 알려져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 기간은 해군 사상 최악의 참사로 불리는 ‘예인정 침몰’ 사건과 ‘육영수 여사 피살’ 사건 등으로 전군이 비상 상황에 놓인 때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예인정 침몰’에 대한 관심이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 사이트에는 예인정 침몰에 대해 검색하거나 예인정 침몰 사건을 문의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문창극 총리 후보자와 연관 검색어로 노출되고 있어 문창극 후보자와의 연관성에도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인정 침몰 사건은 1974년 2월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발생한 해군 사상 최대 참사다.

당시 해군 병 159기와 해경 11기 훈련병 311명이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전적지인 한산도 제승당과 충렬사를 참배한 뒤 예인정을 타고 모함인 LST-815(Landing Ship Tank, 전차양륙함) ‘북한함’으로 이동하던 중, 갑자기 몰아닥친 파도를 피하기 위해 예인정이 급선회를 시도하다 균형을 잃고 전복, 침몰하면서 비롯됐다.

당시 사고 해역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 초당 최대풍속 18m의 강풍이 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파고가 1~2m로 높았고, 기온마저 영하 20도까지 떨어져 있었다. 이 때문에 예인정에 타고 있던 인원 중 절반이 넘는 젊은 군인들이 차디찬 겨울바다에서 목숨을 잃었다. 예인정 침몰 직후 항구로 피항 하던 어선들이 달려와 구조작업에 나섰지만 악천후 등으로 구조는 사실상 어려운 상태였다. 당시 사고로 해군장병 159명이 사망했다.

예인정 침몰 사건이 이제와 다시금 관심받는 이유는 다름 아닌 문창극 총리 후보자 때문이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예인정 침몰 당시 해군 장교로 복무 중 서울대 대학원 다닌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알려진 바에 따르면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해군 장교로 복무 중이던 기간은 해군 사상 최악의 참사로 불리는 ‘예인정 침몰’ 사건과 ‘육영수 여사 피살’ 사건 등으로 전군이 비상 상황에 놓인 때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편 총리실 측은 “당시 사실상의 무보직 상태로 해군 참모총장의 승인을 받아 대학원에 다녔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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