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하늘마음 제공
[시사위크=이미르 기자] 최근 ‘건선’과 같은 만성 피부질환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크게 급증하고 있다. 건선은 아토피 피부염에 비해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전 국민의 약 2~4%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밝힌 자료에 의하면, 건선 증상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10년 15만5,305명에서 2011년 15만7,109명, 2012년 16만361명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건선은 피부에 작은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면서 발진된 부위에 각질이 겹겹이 쌓여 나타나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발진이 생기면 새로운 발진들과 서로 뭉쳐지거나 커지면서 주위로 퍼지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선이 발병하는 원인으로는 ‘장누수증후군(새는장증후군, Leaky Gut Syndrome)’이 지목되고 있다. 장누수증후군은 병명 그대로 소화기관인 장에 어떤 이상이 생겨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문제가 발생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하늘마음한의원 서초본점 이은찬 원장은 “소화기관인 장은 음식물의 영양성분을 흡수하는 동시에 음식물과 함께 들어오는 온갖 세균들과 독소들을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며 “이런 이유로 우리 몸의 면역세포 중 70% 가량이 장에 분포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늘마음한의원 이은찬 원장은 “장 점막에 있는 융모라는 돌기를 통해 영양성분을 흡수하는 데, 세균이나 독소들은 분자량이 크기 때문에 흡수되지 않고 통과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어떤 원인으로 인해 장 점막이 손상돼 이들 물질이 장 점막 안쪽으로 침투하게 되고 혈관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현상을 장누수증후군”이라고 말했다.

영양성분이 흡수되지 않고, 오히려 흡수되지 말아야 할 세균 및 독소물질이 장내로 흡수된다는 얘기다. 몸에 침입한 각종 세균들은 장을 더욱 손상시키고, 혈액 속으로 들어가 피부질환인 건선과 같은 각종 병적 증상을 유발시키는 것이다.

또한 평소 잘 먹던 음식물에 대해서는 이상 반응을 일으키게 되는 데, 이는 장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 조각을 영양성분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세균과 같은 침입체로 간주하기 때문이란 게 이은찬 원장의 설명이다.

따라서 건선치료를 근본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손상된 장 기능을 회복시킴으로써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초 교대 지역의 건선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하늘마음한의원 이은찬 원장은 그 방법으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자주 먹기를 꼽았다. 채소나 과일에 포함된 섬유질이 장내 유익균이 먹이기 되고 독소물질을 배출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밀가루에 들어있는 글루텐이 장 점막층을 손상시키므로 가급적 밀가루 음식을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 이외에도 술이나 커피, 감미제 등 자극적인 음식도 장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하늘마음한의원 이은찬 원장은 “이 같은 생활관리와 더불어 장 기능을 회복시키고 면역력을 높여줄 수 있는 ‘프락토골드 및 생식’ 지도와 맞춤 한약 처방, 혈액순환 촉진을 위한 심부온열치료를 병행한다며 보다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